[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서산태안축협(조합장 최기중)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사진>하는 영예를 안으며 서산태안축협의 위상을 또 한번 전국에 알렸다. 종합업적평가 시상은 재무관리·고객관리·사업실적을 비롯해 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우수 농·축협을 선정하는 회원농협 최고의 제도로 서산태안축협은 그동안 ‘하면된다’는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서산태안지역 축산인을 대변하는 조합으로 발전하며 조합원의 실익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서산태안축협은 그동안 수익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 강화로 내실 경영과 투명한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정도경영실천은 물론 신용 및 경제사업 활성화 노력을 통해 각 사업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서산태안축협 측은 “어려운 축산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산태안축협을 믿고 이용해준 조합원과 고객 및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이룩한 결과”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퇴직 후 도전…강원 영월서 10년 만에 ‘포도 명농’ 자리매김 현장 학습·선도 농가 멘토링으로 일군 실전형 귀농 성공 사례 포도공동선별출하회장 맡아 지역 농가 소득 견인하는 리더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35년 3개월을 근무하고 퇴직, 처갓집 동네에서 3천평 포도농사를 10년간 지으며 제2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821 별빛포도농원 이기정 대표(66세)다. 이기정 대표는 1984년 9월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입사하여 2019년 12월 퇴직할 때까지 35년이 넘도록 영업부서에서 주로 근무를 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기정 대표는 회사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퇴직 후 생활을 크게 걱정하듯 그도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2015 설날 처갓집을 들었는데 잡목이 우거진 야산 1천200평이 나와 3월에 1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기정 대표는 “영월군 주천면은 석회암지질에다 기온차가 심하여 당도 높은 과일생산의 적지로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과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휴일과 휴가를 받으면 갑장 처<김진아(66세)>와 함께 영월로 내려가 옻나무 등 잡목을
남군희 회장에서 남상용 대표로…20년간 이어진 부자의 열정 보증씨수소 8두 생산 청정육종농가 명가…각종 상훈 수두룩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는 가족…네팔에 ‘희망의 젖소’ 기부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7년간 젖소개량을 꾸준히 하여 고능력 젖소를 확보한 낙농부부가 20년 대물림 수업을 받아온 아들에게 최근 목장지분을 양도해 관심을 모은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501-30(지번 늘목리 64-1) 늘목목장<대표 남상용(46세)>. 남상용 대표의 부모<남군희 회장(71세), 이광휘씨(69세)>는 늘목리가 의령남씨 집성촌으로 근면과 성실을 생활기조로 한다. 1979년 고추 2만주를 비롯해 한때 한우도 10두까지 길렀으나 노력한 대가보다 소득이 뒤따르지 않아 1989년 봄 젖소 송아지 5두를 입식했다. 이듬해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11336번)하면서 낙농농가가 됐다. 젖소를 그동안 능력과 체형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개량한 결과 4월 중순 생산한 원유는 1일 평균 2톤100kg.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보다 약 600kg 많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실시한 늘목목장 검정성적을 살펴보면 총 검정두수는 156두. 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극복 유비무환 태세...더 강해진 양계산업 국가재난형에 생산성저하 질병까지...인수공통전염병도 '호시탐탐' 갑자기 폐사 '농가수익 반토막'...백신접종 등 꼼꼼한 예방관리 필수 계란, 닭고기를 하루라도 거를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계란, 닭고기 없는 식단을 생각하기도 싫다. 그만큼 계란, 닭고기는 국민 식품이다.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란, 닭고기가 밥상까지 오는 과정은 험난하다. 밤낮없이 닭을 돌봐야 한다. 농가 구슬땀이 잔뜩 배어있다. 특히 질병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질병에 걸릴 경우, 잘 자라가던 닭이 느닷없이 폐사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결국 닭 생산성이 뚝 떨어지고, 농가 수익은 반토막나기 일쑤다. 잠깐 방심도 허락할 수 없는 것이 닭 질병이다. 닭 농장을 괴롭히는 질병은 참 많다. 고병원성AI, 뉴캣슬병(ND) 등 국가재난형 악성질병만 있는 것은 아니다. IB(닭전염성기관지염), 감보로병(IBD), 콕시듐증,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대장균증, 살모넬라, 저병원성AI 등 생산성저하 질병이 호시탐탐 닭 농장을 노린다. 더욱이 여기에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도 있다. 자칫 소비 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시 모니터링·컨설팅…질병 피해 사전 차단” 고병원성AI 방역 치중...빈틈뚫고 생산성저하 질병 ‘활개’ 질병 복합 시 피해 ‘눈덩이’…식품 위생 질병관리도 힘써야 관납, 처방없이 사용·사후점검 강화 …수의사 유인책 절실 늘 가금현장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그는 경기 평택에 있는 보람동물병원 원장이기도 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1989년 한 사료회사에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거기에서 양계를 담당하면서 가금수의사 길을 걷게 됐다. 어느새 35년. 송 회장은 “긴 세월 속 가금산업이 참 많이 변했다. 발전했다. 하지만 농가와 수의사가 상생 동반자라는 사실은 여전히 그대로다. 오히려 수의사 역할이 더 커졌고 그 관계는 돈독해졌다”고 강조했다. -가금수의사회장을 맡고 계신데 벌써 회장 3년째입니다. 가금수의사회는 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사단법인 출범은 수의 역량에 신뢰를 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민·관협력 방역 시대를 활짝 열게 됐습니다. 고병원성AI 방역 등에서 가금수의사가 할 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가금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는 1
시설공사 소요 예산 부담 막대…EU 수준 완화 필요 지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수수 변화와 함께 적용되는 농장의 복도 폭 확대 규정이 산란계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 개정된 축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산란계 농장의 케이지 사이 복도 폭을 기존 90cm에서 120cm로 확대하고 케이지의 3~5단 사이마다 고정식 복도를 설치하도록 하는 기준이 신설됐다. 정부가 농장의 복도 폭을 넓히라고 하는 이유는 동물복지 향상과 작업자 안전, 방역 효율성 때문. 복도 폭을 넓힘으로써 공기 순환과 채광, 소음 분산 등이 개선되어 닭들의 복지가 좋아진다는 연구들이 있었으며, 캐이지 구조의 높이와 복도 간격이 넓어지면 비상시 탈출이나 구조 활동에도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좁은 복도는 기계나 장비가 들어가기 어렵고 방역 소독이나 청소가 비효율적이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질병 확산을 더욱 빠르게 만든다는 것도 법 제정의 이유로 소개됐다. 이 기준은 2033년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산란계업계는 이러한 시설 기준이 현실적으로 기존 농장의 구조 변경이 어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가 식용란선별포장업자의 경제적 피해와 손실을 호소하며 외부에서 선별‧포장한 계란을 매입(수집)해 HACCP 인증을 받은 자신의 작업장에서 ‘재포장’해 계란을 판매할 경우 ‘재선별’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용란선별포장제도가 시행된 것은 올해로 5년째. 이 제도의 부당함과 불합리함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포협에 따르면 식용란선별포장업자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HACCP과 각종 신고업무를 담당할 신규 직원을 채용하며 계란 생산비용이 월등히 상승하고 있지만 제도 시행 이전과 동일한 거래방식으로 계란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식용란수집판매업자와 선별‧포장 받은 산란계농장에서 포장된 계란을 가져와 재선별 없이 필요에 따라 ‘재포장’만 하여 판매하는 HACCP 수집판매업자와 한정된 계란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피해와 손실이 막심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정부가 계란을 서민생활 물가안정 10대 품목에 포함시키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을 수시로 파악해 가격이 상승할 경우 농활쿠폰 발생, 계란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업계를 압박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잉여유 처리 난항따라 집유조합 원유환산 157만톤 전지분유 구입 소비감소, 이상기후로 수급불균형 폭 커져…철저한 계획생산·지원 필요 낙농진흥회 집유(참여)조합들이 원유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지분유 구매에 나섰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분유재고량은 1만2~3천톤 수준으로 전년동기(5천6백톤)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유아수 감소 등 소비감소의 영향도 있으나, 2년 전 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여름철 무더위 등으로 교배계획이 밀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젖소 분만이 몰리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원유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원유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제품 생산엔 한계가 있고, 국내 분유처리시설은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경이라 유업체의 잉여유 처리능력은 한계에 이른 것. 현장에선 저유조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원유가 담긴 집유차량이 그대로 서있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집유(참여)조합에 현 비상상황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등 협의를 이어나갔고, 이들 집유(참여)조합은 원유수급 위기에 공감, 수급정상화를 위해 전국 집유조합장 회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무안의 구제역과 관련, 전두수 살처분 조치가 이뤄진 양돈장에 대한 보상금 지급 기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제역 SOP에 따른 ‘첫 발생농장’ 이 아닌데다. 똑같이 항원만 검출 됐지만 선별적 살처분이 이뤄진 동일지역내 다른 양돈장과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농가를 비롯한 양돈농가들은 일단 구제역 ‘발생농장’ 이 아닌, ‘예방적 살처분 농장’ 으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설령 '발생농장'임을 인정한다고 해도 SOP상 선별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지만 정부의 위험성 판단에 따라 전두수 살처분이 이뤄졌음을 지적한 것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발생농장 살처분 보상금은 최대 80%가 한도인 데 비해 예방적 살처분금은 100% 까지 보상금 지급이 이뤄진다. 이들은 백신접종이 이뤄진데다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 했음에도 불구, 항원 검출 이유만으로 ‘발생농장’으로 분류한 정부 판단도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농가들은 전두수 살처분 조치를 완강히 거부하다 결국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의 한 양돈농가는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검사 과정에서 농장 주변의 바이러스를 확인, 면봉 시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14일 충남 공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돈협회 공주시지부(지부장 송일환)가 오랜 회원이자, 부지부장직을 맡아 온 다산농장 이상묵 대표의 은퇴식을 개최한 것이다. 모돈 200두 규모의 일괄농장을 운영해 오며 높은 생산성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 활동으로 주위의 신망을 한몸에 받아 온 이상묵 대표는 올해 1월 농장을 정리하고, 40년간 이어온 양돈인의 길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날 은퇴식에 자리를 함께 한 공주시지부 회원들은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이상묵 대표를 한 목소리로 응원했다. 공주시지부 송일환 지부장은 “우리 양돈인들은 일반적인 직장인들과 달리 별다른 은퇴식이 없다보니 열심히 살아온 시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인생을 축복해 줄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돈인의 은퇴식을 우리 지부의 전통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별도로 ㈜다비육종은 오래기간 쌓아온 이상묵 대표와의 소중한 인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그간의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이상묵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24년까지 26년간 오로지 다비육종의 우수 유전자만을 고집해 왔다. 다비육종 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무안과 영암 구제역을 계기로 살처분 기준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무안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양돈장 2개소에 대해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했다. 축종을 달리하는 것이기는 하나 이미 해당지역에서는 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왔던 만큼 ‘행정구역별로 첫 발생한 농장 우제류에 대해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되 이후에는 임상증상축 또는 간이키트 양성축에 한해 선별적으로 살처분을 실시한다’는 현행 구제역 SOP를 벗어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대해 그 위험성이나 이전과는 다른 발생 양상 등을 감안,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또는 중앙가축방역심의회 등의 기술자문을 받아 살처분 범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SOP 규정에 의거해 앞서 발생 농장이 존재함에도 돼지에서는 첫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에 대한 전두수 살처분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국내 사용 중인 백신 3종과의 적합성 판단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한데다. 바이러스 검출 농장들도 백신 효과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추후 발생한 농장에 대해서는 선별적 살처분만 실시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축산업계도 각 정당 후보자에게 건의할 대선공약 마련에 나섰다. 양봉 업계는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염원과 뜻을 담아 업계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봉직불금’ 도입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양봉직불금 제도 마련을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마친 후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하여 향후 국회 입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봉업계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 후보자에게 뜻을 전하고 후속 절차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양봉 업계는 이상기후에 의한 꿀 생산량 감소, 꿀벌집단 폐사, 병해충, 밀원수 감소 영향 등으로 양봉농가가 경영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국내 꿀벌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양봉직불금 도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국회와 관련 부처 설득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양봉직불금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양봉산업의 지속성 확보, 꿀벌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