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우유, 청소년기 부족한 영양 골고루 채워줄 핵심 솔루션 우유급식 자율 선택 바우처 제도, 음용습관 무너뜨릴 것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학교우유급식사업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학교우유급식사업은 1981년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모든 학생들에게 우유를 공평하게 배급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유에 대한 각종 논란을 중심으로 우유급식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새로이 재편되고 있다. 아직은 표면상 대부분 우유급식을 유지하는 형태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신청자에 한해서만 유상급식을 실시하거나, 무료급식 비중을 줄이는 등 실질적으로 우유급식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학교우유급식 사업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우유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농식품부의 발표 또한 우려스럽다. 새로운 영양불균형에 빠진 현대 청소년들 196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학교우유급식이 1981년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된 배경에는 1일 권장량의 50%에 상당하는 칼슘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는 영양학적 목표가 있었다. 칼슘 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들이 포함된 우유
[축산신문] Q. 분만한 지 70여일과 100여일이 지난 암소가 있는데 발정이 안 와서 걱정입니다. 미약발정만 오는 것 같은데 사료도 증량해보고 생균제도 주고 있는데 발정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사람이 사용하는 배란 테스트기를 소에게 사용하면 결과가 나올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우선 미약한 증상이라면 몸속에서는 발정과 배란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런 행동을 조금이라도 보일 때 배란촉진제 사용을 권합니다. 인공수정도 실시하세요. 그리고 되도록 뜨거운 낮 시간은 피해서 수정하세요. 직장 내 온도가 너무 높아 수태율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발정이 잘 오게 하는 방법이라면 첫째 충분한 운동 공간, 둘째 양질의 조사료와 깨끗한 물, 셋째 광물질 혹은 여름철 더위 예방 비타민 급여나 주사 등을 처리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축산신문] Q. 호르몬요법에 있어서 첫날 고나돈 5mm, 7일째 루텔라이즈 5mm, 9일째 고나돈 2.5mm를 주사합니다. 어떤 개체는 첫 번째 주사에 발정이 오고, 또 다른 개체는 두 번째 주사에 발정이 옵니다. 인공수정사는 주사를 놓은 뒤 발정이 맞다고 판단해서 인공수정을 하는데 이 방법이 맞을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최근 일괄 수태법이 유행이며, 현장에서는 079 방법이라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처리 방법 중 첫날 고나돈은 설명서상으로 2.5ml를 주사하라고 되어있는데 5ml로 주사하면 안 됩니다. 참고로 5ml는 난소낭종일 때 주사량입니다. 주사 놓는 과정에 발정이 오는 현상은 호르몬 약발이 들지 않는 경우입니다. 원래 제 발정주기를 보이는 증상이라고 보고 수정을 하는 게 맞습니다. 수정시간은 세 번째 주사 후 16~20시간째 수정하는 게 맞습니다. Q. 번식우 농가로 4~8m 3칸에 합사 상태에서 주간 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저녁 5시에 급여만 하는데 분만한 어미소에 대해 송아지 포유를 위해 아침·저녁 급여를 합니다. 이때부터 분만되지 않은 소에 대해 급여 제한이 너무 힘든데 분만한 어미소도 1일 2회가 아닌 1회 급여를 해도 영양상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가짜 뉴스 전성시대 축산업에도 홍보 전문가 양성 절실 동물과 환경 괴롭히는 비거니즘 최근 몇 년 사이 산업계에서는 비거니즘(Veganism)이 유행이다. 비거니즘이란 삶의 전반에서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용어로 식품, 패션, 뷰티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비건’이라는 문구를 보며 스스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비거니즘을 조장하는 소비 행태가 오히려 동물과 환경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거니즘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패션 시장을 보더라도, ‘비건 레더’ 또는 ‘에코 레더’라 불리는 인조가죽이 오히려 환경에 좋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조 가죽은 각종 플라스틱 원료를 중심으로 코팅제, 결합제, 유독화학물질 등이 다수 합쳐진 결과물로 사람과 환경, 나아가 동물들에게도 좋을 수 없다. 비슷한 맥락에서 동물성 식품 원료를 식물성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양의 식물성 재료들이 재배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새로운 환경 오염을 생성
[축산신문] 김 민 수 대표 애그스카우터 농업경제학 박사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유세장마다 빌리지 피플의 경쾌한 디스코 음악 ‘YMCA’가 흘러나오고 이내 ‘MAGA’라고 쓰여있는 빨간 모자를 눌러 쓴 거구의 인물이 등장해서는 양손의 주먹을 불끈 쥐고 ‘미국을 또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외쳤다. 그는 바로 뛰어난 부동산 거래업자이자 방송인이기도 하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도널드 트럼프다. 재선에서 실패하고 조 바이든에게 제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물려줬던 그는 절치부심한 끝에 제47대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어 올해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며 강력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는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미국 중심의 패권주의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G2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했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그는 “미국의 황금기가 오늘부터 시작됐다. 미국은 다시 번영하고 전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겠으며 미국은 더
[축산신문] Q. 미약발정과 수정성공확률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처녀우 두 마리를 같은 날 수정하고 1차 재발 추측(20일 후쯤 아주 잠깐 승가 행위 확인, 수정사는 놀이행위일 수 있으니 지켜보라고 했지만 다른 낌새를 볼 수가 없었음), 2차 그 후 20일 후쯤 한 마리가 한나절 정도 음매 소리를 질러서 재발 확정으로 다음 날 아침 수정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첫 재발정(미약) 때 확인하고 수정을 했다면 확률은 어떨까요? 그리고 사람이 느끼기에 재발이 강하게(눈에 띄게) 오고 적절한 때 수정을 했다면 미약 시보다 수정성공확률이 높은 걸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미약발정은 참 힘듭니다. 사람이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1차 수정 후 재발정 주기가 21일에 도달하였다면 수정을 권합니다. 이때 혹시 배란촉진제가 있다면 주사하고 수정을 해보기 바랍니다. 이 주사제는 유산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도 발정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기려니 의심스럽기 때문에 심한 물리적 자극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인공수정으로 자궁경관만 잡고 정액을 주입한다면 유산되지 않습니다. 다만 표현 정도가 재발정일이 21일이 아닌 기간이라면 그게 더 혼란스럽습니다.
[축산신문] 김 성 진 소장(아태반추동물연구소) 대한민국은 가짜 뉴스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는 저서 ‘넥서스(Nexus)’에서 인간이 “정보는 곧 진실”이라고 쉽게 믿어버리는 순진한 정보관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거짓 정보와 잘못된 정보가 한 번 유포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사회 곳곳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단순한 뜬소문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 하나가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생활문화를 뒤흔드는 경우가 있다. 축산업은 우리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잘못된 정보가 초래하는 파급효과가 더욱 심각하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정보와 그로 인한 산업 불균형 문제를 살펴보고 예방·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가축 전염병 관련 잘못된 정보가 축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등이 발병할 때마다, 실제보다 훨씬 심각하게 대형 언론에서 과장하여 표현한다. 또한 인터넷·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된다. 아직까지
[이용직 세무사] 농장 승계 자녀에게 농장의 토지 건물에 대한 증여가 완료된 이후에도 신경 써서 처리할 절차들이 있다. 사업자등록증 개설 및 변경 농장의 토지, 건물을 증여 받은 후 축산업허가증이 영농승계 자녀 이름으로 승계된 이후에 비로서 해당 자녀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처음 해야 할 일이 바로 사업자등록증 신청이다. 단독으로 축산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 단독 사업자 신청을 하면 되고, 공동 사업으로 영위하려면 공동사업자등록으로 변경 처리를 해야한다. 향후 축산업 매출이 발생하면 새로운 사업자등록증에 근거해서 매출 계산서 등을 발행하고 새로운 사업자번호로 사료, 동물약품 등의 매입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받아야 한다. 농업경영체 등록 축산업을 영위하는 경우 ‘경영주’ 로서 농업경영체등록이 돼 있어야 여러 분야에서 불이익이 없기에 승계 자녀가 경영주 자격으로 농업경영체등록을 신설해야 한다. 기존에 부모님 등의 농업경영체등록 확인서에 경영주 외 농업인으로 올라가 있는 경우 굳이 새로이 농업경영체 등록을 할 필요가 있는지 문의가 많은 데, 자녀 단독의 이름으로 축산업을 하는 경우라면 농업경영체 등록시에 경영주로 등록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기존
[축산신문] Q. 콕시듐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예전 어떤 강의에서 콕시듐 약을 송아지한테 사용할 때 가격이 저렴한 1리터 용량(축종 닭)의 약을 써도 된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용해보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그때 강사는 송아지 전용 콕시듐 약이 톨트라주릴이 1리터당 50g이라면 닭 전용은 1리터당 25g이니 두 배로 먹이면 된다고 했는데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닭에게 사용하는 콕시듐은 음수에 섞어 사용하던데 송아지는 그냥 먹여도 상관없는 건가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주성분인 톨트라주릴은 소에 1kg당 20mg 투여해야 합니다. 40kg의 송아지는 32㎖, 50kg의 송아지는 40㎖ 주사기로 흡인해서 주사기로 경구투여하면 됩니다. 콕시듐에 걸려도 반드시 혈변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같은 연령대 송아지들을 함께 투여해주면 질병 예방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초산 어미에 송아지가 너무 크게 태어나서 처음부터 어디 박았는지 한쪽 얼굴이 부었고 계속 침을 질질 흘립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주둥이 모양이 이상해서인지 물 마신 것처럼 침이 새고 머리를 잘 못 가누는 부분이 있는데 두세 시간 간격으로 어미젖은 15분 이상 빨고는 있는 상태입니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탄수화물·나트륨 과다 유해 대응 동물성 단백질 필수 축산물 영양학적 가치 정립…전략적 홍보 중요 실험실에서는 제조 불가능한 천연의 영양소들 매년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식물성 음료 시장의 경우 여러 보고서들은 2030년대까지 연평균 5~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국내에서 흰우유 소비량이 매년 줄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여기에 세포배양 대체식품 상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뉴스도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어 축산물 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향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체식품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다루는 논의는 그리 많지 않다. 가짜에는 없는 생리활성물질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우유와 두유를 비교하며 단백질 함량에 거의 차이가 없다고 소개했다. 많은 이들이 우유 하면 ‘단백질’을 생각하니 우유 관련 대체식품을 비교할 때 언제나 기준이 단백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유를 비롯한 천연 축산물에는 단백질 또는 지방을 제외하고도 다량의 셀 수 없는 영양원소들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종류가 생리활성물질이다.
[축산신문] 곽춘욱 고문(벤코코리아(주), 전북대 겸임교수)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불은 아래에서 위로 솟는다”는 것은 진리(眞理)이자 순리(純理)다. 작금에 이러한 순리에 어긋난 일이 정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내 현실은 이제까지 애써 쌓아온 우리들의 금자탑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과연 후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시간이란 모두에게 공평하다. 시대나 국가를 망라하여 우리 모두는 동일한 시간 속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결코 시간이 어느 특정집단이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음은 누구나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 축산업계는 과거와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의 자화상을 점쳐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분야에서 2024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 60조1천억원 중 축산업이 24조2천억원으로 약 40%에 달한 것을 보면 충분히 그 중요도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의 동물복지 상황은 어떠한가? 당초 금년 9월부터 산란계의 사육면적을 기존 케이지 사육 면적(0.05㎡/수)에서 동물복지 사육 면적(0.075㎡/수)으로 변경하기로 했던 것이 업계의 강력한 의견이
[축산신문] 농장의 토지와 건물을 증여하고 축산업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마무리 하려면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추가적인 중요한 절차들이 있다 ■증여자의 채무승계 가능 여부 아버님 등이 농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은행 등에 대한 대출이 농장을 승계하는 자녀에게 대출 승계가 가능한지를 사전 해당 은행 등에 확인해야 한다. 대출 승계가 가능하다면 이와 관련해서 세무적으로는 아버님이 농장 증여를 하면서 일부는 증여를 하고 대출 승계금액에 대해서는 승계 자녀에게 농장을 매매하게 되는 것으로 세무처리가 이뤄지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영농증여 컨설팅 및 추후 세무신고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에 대출 승계의 가능 여부는 사전에 은행측과 면밀히 협의 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농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대출 가운데 상당 부분은 농장 승계 자녀에게 대출 승계가 불가한 상품들이 많다. 이런 경우 우회적으로 대출 승계가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하며 해당 농장의 토지 및 건물 이전과 관련없는 대출이 추가로 있는 지, 예를 들어 사료회사 등으로부터 대출 여부도 확인 하고 승계 등을 판단해야 한다. ■ 축산업 허가증 승계 관련 지자체 사전확인 농장을 승계받아 축산업을 하려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