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년 연속 기후변화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국내 양봉산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까시나무꽃 개화기간 저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가 심각했던 반면에 올해는 꽃 개화기간 잦은 비바람으로 인해 꿀벌의 수밀(收蜜)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천연꿀 생산량은 2년 연속 대흉작인 탓에 전국 양봉농가들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놓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천연꿀 전체 재고량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유통업계는 필요한 물량확보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또한 수매가격도 평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라 유통업계를 더욱 옥죄고 있다. 여기에 양봉농가들도 수년째 자재값은 인상했으나, 그동안 벌꿀 가격은 몇 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가격도 올려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유통업계와 양봉농가는 이처럼 벌꿀 소비자가격 인상 요인이 커진 만큼, 실질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비자가격 인상은 수익성 악화로 인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농가와 업계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에 한 관계자는 “생산량 부족에 따른 천연꿀 수매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올랐다”며“ 평년 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1년도 제1회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제8대 상임이사, 제1대 상임감사, 제4대 사외이사 선출에 관한 의안을 상정하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대의원 찬반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선거 결과 한국양봉농협 제8대 상임이사에는 김운철 현 상임이사가 연임되었으며, 김운철 상임이사는 한국양봉농협에서 경영 전반을 담당하며, 깨우친 노하우를 통해 각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에 대한 상황별 대처 및 경영 능력이 탁월하여 양봉농협 8년 임기 중 신용사업 규모 180% 성장과 함께 3조원을 달성과 함께 서울 관내 19개 농협 중 점포당 신용사업 물량 및 생산성 1위 농협으로 성장시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이외도 새롭게 선출된 제1대 상임감사에는 농협중앙회 서울검사국장을 지낸 김찬 전 국장이 선임됐다. 김찬 신임감사는 ‘컨설팅 지도 감사를 통한 경영성과 창출에 도움을 주는 감사와 기본에 충실한 엄정한 감사를 통해 복무기강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일등 청렴농협 구현을 약속했다. 아울러 제4대 사외이사에는 현재 소비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식재 행사까지 열더니…‘두 얼굴 행정’ 한쪽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나무를 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십수 년 수령의 멀쩡한 아까시나무에 제초제를 사용해 뿌리까지 고사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병점근린공원’ 부지에 식재된 십수 년 수령의 아까시나무 일부와 어린 1~2년생 나무까지 무차별적으로 잘라내는 행위를 화성시가 버젓이 자행하고 있어 지역 주민과 양봉농가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화성시는 올해 3월 관내 양봉농가의 소득향상과 양봉산업에 이바지하기 위한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행사까지 진행했던 터라 ‘두 얼굴의 화성시’라는 비난이 일면서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아까시나무를 베어낸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단숨에 달려간 김선희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과 박길호 화성시지부장은 이미 숲속에 잘린 아까시나무를 바라보며 한숨만 내 쉬었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좌·우측에는 수령이 꽤 오래돼 보이는 아까시나무들이 생명을 다한 채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5~6명으로 구성된 인부들이 마무리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 생명력이 강한 아까시나무를 밑동까지 잘라내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흉작시 수입량 폭증…관세율도 매년 낮아져 위기 일각 “공익산업 보호 위한 특단의 정부대책 필요” 최근 기후변화가 식물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치자 국내 천연꿀 생산량은 2년 연속 최대 흉작을 기록하면서 천연꿀 생산량이 줄다보니 농가소득은 줄고, 수입 벌꿀 장벽은 낮아져 국내 양봉산업이 첩첩산중의 고립무원에 빠져들고 있다. 더군다나 기상이변이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국내 양봉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산 천연꿀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유통업계는 가격과 수급이 대체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입 벌꿀에 눈을 돌리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의 연도별 천연꿀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국내산 천연꿀 수출 물량이 29.4톤에서 2017년 52.9톤, 2018년 33.4톤, 2019년 16.8톤으로 낮아지더니 지난해는 최저치인 6.1톤만이 수출길에 올랐다. 반면 천연꿀 수입 물량은 지난 2016년 843.1톤, 2017년 935.2톤, 2018년 9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협회 기능 빼앗으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민법 제32조 및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및 그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 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의 규정에 따라 사단법인 ‘벌꿀산업유통협회’설립 허가를 공고했다. 벌꿀산업유통협회는 국내 벌꿀 수습안정화 및 가격 안정화와 양봉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 벌꿀규격 연구 등을 통해 벌꿀 유통업체의 발전과 벌꿀 유통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두고 설립했다. 하지만 이번 벌꿀산업유통협회 인허가와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찬반으로 나뉘어 극명하게 대립하는 분위기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양봉산업육성법’ 제정 내용에도 있듯이 단체설립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누구든 자유롭게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봉산업육성법 제17조(단체의 설립) 양봉농가와 양봉산업에 종사하는 자 등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공동이익 등을 도모하기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체를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엄연히 법적 결격사유가 없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라북도가 기후변화로 인한 벌꿀 생산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 소득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7일 도내 양봉농가를 위해 로열젤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 장비를 지원한다.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지난 제381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로열젤리 자동화 생산장비, 양봉산물 저온저장고 화분건조기를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로열젤리<사진>는 어린 일벌이 분비해 여왕벌의 먹이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섭취 시 빈혈, 고혈압 예방 및 치료, 노화 방지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로열젤리는 50g의 1병당 5만원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생산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동화 생산 장비를 도입하면 노동력 절감, 대량생산이 가능해 연 5천만원 상당의 신 소득원 창출 이상 사육 기준과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봄철 저온현상, 잦은 비 등 기후변화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와 FTA 체결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해 양봉농가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김해시가 관내 양봉농가 육성을 위해 총사업비 4억8천347만원을 투입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품목으로는 벌통이나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꿀벌화분 지원사업, 보조사료(설탕) 지원사업, 약품 및 전염병 예방사업 등에 쓰인다.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을 보호·관리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2억3천300만원이 증액된 사업비로 올해 양봉 생산 기자재 및 꿀벌질병 예방 약품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인 양봉산업의 육성을 위해 ‘양봉산업법’에 따라 꿀벌 30군 이상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올 8월 말까지 양봉농가 등록을 완료하고 등록 농가를 대상으로 양봉생산 기자재 등 양봉장 운영에 필요한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시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양봉산업 육성은 사육농가의 소득창출 뿐만 아니라, 화분매개를 통한 생태계 보전 등의 공익적 가치를 지닌 만큼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 차원 비축물량 확보…대비책 세워야 “양봉업계의 해묵은 과제들을 풀어내고 오직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도 경청하는 새로운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며 한국양봉협회 20대 지도부에 입성한 김동수 부회장. 김 부회장은 “수입 꿀로부터 국내 양봉농가를 보호하고 양봉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에 걸맞는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요즘처럼 기후변화로 인해 천연꿀이 나오지 않는 해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의 비축물량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양봉산업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연간 비축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양봉 경력 40여 년으로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250여 벌무리(봉군)를 관리하는 양봉업과 양봉기자재 판매업을 겸하고 있다. 양봉협회 경기도지회 용인시지부장 3선을 비롯해 사무국장, 감사를 지낸 후 2005년 경기도지회장을 3년간 역임하는 등의 내공을 쌓아 이번 제20대 양봉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런 경력의 김 부회장은 “임원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양봉협회도 이제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새로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벌꿀품질관리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김용래·양봉농협조합장)는 지난 3일 경기도 안성 소재 한국양봉농협 경제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사진>를 갖고, 2019~2021년 사업결산 및 회계 보고와 함께 차기 2년을 이끌어갈 조합장협의회 임원진을 선출했다.이날 조합장협의회에서는 오는 19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임원진을 2년 더 연임시키기로 의결했다. 회장에는 김용래(한국양봉농협조합장), 부회장 이진욱(거창북부농협조합장), 감사 권덕희(양구군농협조합장), 총무 정상교(신림농협조합장) 등이 오는 2023년 6월 19일까지 벌꿀품질관리농협조합장협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김용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천연꽃꿀 작황이 녹록치 않다. 그래서 농가들은 자신의 직거래 물량을 보유하기 위해 조합에 천연꽃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조합은 올해 수매 가격 인상안과 더불어 여러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현상이 올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중장기적인 대안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에 조합협의회와 조합원들 간의 협조를 통해 이 어려운 난국을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당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도소매업계 “계약 물량 어떻게 조달하나” 발동동 최근 기후변화로 천연꿀 생산량이 급감하자 양봉농가는 물론 그 피해가 유통업체로까지 이어지면서 양봉업계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잦은 비바람에 저온현상까지 겹쳐 천연꿀 생산량이 2년 연속 흉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천연꿀을 유통하는 도소매 업체들이 필요한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봉업계는 올해 천연꿀 생산량을 평년작의 30~4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대흉작을 기록한 상황에서 현재 유통업계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천연꿀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유통업체들은 이미 계약된 물량 확보 마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내 천연꿀 최대 수매처인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한 해 기준, 4~5천 드럼의 천연꿀 적정재고량을 비축해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지난 7일 현재 조합에 비축된 천연꿀(아까시, 야생화, 밤, 기타 포함) 재고량은 고작 550드럼에 불과한데도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적정재고량 확보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은 명약관화한 상황. 이에 양봉농협은 조합원을 대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선급금·구매미수금 1년 유예…이자 면제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드럼당 30만원을 인상하는 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양봉농협은 지난달 31일 ‘제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납품조합원 수매지원 계획을 이처럼 확정했다. 양봉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아까시벌꿀 1+등급 기준, 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30만원 인상한 3백10만원으로 수매가격을 확정했다”며“이뿐만 아니라 배당금 및 사료 지원금을 더하면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은 한 드럼당 3백8십만원~3백9십만원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아까시벌꿀 납품조합원을 대상으로 드럼당 사료(설탕) 30포(40만5천원 상당) 지원과 함께 드럼당 30만원 배당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도 ▲선급금, 구매미수금 1년 유예 ▲선급금, 구매미수금 이자 면제 ▲꿀값 검사 후 즉시 정산 ▲벌꿀 수매 등급 완화▲ 천연꽃꿀 검사비 등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김용래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흉작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조합원을 위한 여러 방안의 대책과 지원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했다”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한 조합원당 1드럼씩만 이번 수매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식재 통한 자연보전·지역경제 활성화 강조 매년 5월 20일은 생태계에 필수적인 꿀벌의 중요함을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20일 양봉 업계와 관계기관은 탐나라상상그룹 주관으로 제주탐라공화국에서 ‘2021년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하는 한국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자연환경국민식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서귀포시청,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탐나라상상그룹,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양봉업계를 대표해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과 이순철 제주시지회장,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농무참사관 및 이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 단장은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방문하고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엽 시장은 “꿀벌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양봉산업에 관심이 많다. 서귀포시에서는 관내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꿀벌 질병 예방, 기자재 보조사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