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축산물 생산비중이 가장 많은 사료의 품질과 가격이 관건입니다. 어떻게 하면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 사료(TMR)를 생산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지요” 서울우유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 이국재대표이사(49세)는 “양축농가를 위한 사업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겠으나 그 보다는 양축농가를 위해 거짓 없이 정직하고 진실한 상품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의 TMR사료 생산, 공급량은 2003년 설립당시 월평균 3백40톤 내외에서 지난해 8백톤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착유용 TMR사료만을 생산했었으나 많은 회원농가들이 육성우·건유사료도 생산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는데 그 인기는 아주 좋다는 것. 따라서 9월말 생산량은 1천톤을 상회하고, 올해 연말에는 약 1천2백톤에 달할 것으로 이국재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이국재대표는 “현재 착유용을 4가지로 세분화하여 생산하고 육성·건유우사료를 1가지로 하여 모두 5가지의 TMR사료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육성우와 건유우를 구분하여 생산하고 한우비육농가들의 주문에 따라 한우비육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우리 축산업계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축산 정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이기도 하지만 양축조합원들과 일선축협의 구심체이기도 하다. 축산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통합농협 1·2기 대표를 연임하며 축산경제부문을 이끌고 있는 송석우 대표이사를 인터뷰했다. 송 대표가 밝히는 농협중앙회의 축산사업방향을 소개한다. ▲협동조합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잘 팔아 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중앙회가 축산물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통개선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농협 축산물 유통사업의 발전방향은 조합 - 중앙회간 역할분담을 통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일관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 조합은 브랜드 사업을 주축으로 농가 조직화와 축산물 상품화를 담당하고 중앙회는 판매·홍보 등 소비지 마케팅을 전담함으로써 축산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농협에서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축산물 통합 신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 조합 선도브랜드를 산지유통의 중심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조합은 소비
낙농진흥회 납유농가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연합회는 지난 22일 대표자회의에 이어 오는 5일 대전에서 총회를 열고 기준원유량 원상회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낙농정책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대표자 회의에서 회장으로 재 신임을 받은 정종화 회장은 “전국쿼터제 후에 개인 쿼터물량에 대한 정부보장 요구, 검사공영화·집유일원화 등 현안과 관련, 한 지붕 세가족인 현체제에서 한 지붕 한가족 체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총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회장은 “농림부안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다는 것이 진흥회 농가의 입장이다. 직결체제로 가려면 차라리 현 체제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회장은 “한국낙농육우협회 내에서 진흥회 납유농가 대표로서의 한계를 느꼈다”며, 30일 개최되는 낙육협 이사회에서 이 같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준량 원상회복문제에 대한 약속불이행, 활동 미비 등으로 낙육협에 대한 진흥회 농가들의 불신이 깊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아울러 “낙육협에 낙농진흥회 납유농가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조성될 의무자조활동자금 참여가 어려워질 것이며, 협회비 납부 관련농가의 협회비 납부도 어려울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국민의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로 쌀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친환경 축산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친환경적인 농축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제 농지는 경종과 축산을 포괄하는 농업용 토지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조일현의원(열린우리, 강원 횡성·홍천)은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한 농지법개정안에 대해 제안사유를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축산물 시장이 다른 농산물에 비해 일찍이 큰 폭으로 개방됐음에도 불구하고 축산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04년에는 그 생산액이 10조8천3백99억원에 달하여 쌀 생산액 9조9천6백31억원을 능가하는 농촌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들면서 “축산업에 성장동력을 연계해 농촌발전과 농민소득증대 기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특히 현재의 축산업은 특정지역에 축사가 밀집되어 있고, 단위면적당 가축사육두수도 많아 가축분뇨가 과다발생하는 구조적 모순이 있어 악취, 가축질병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음”을 지적한다. 더욱이 각종 개발로 기존 축사 부지가 사라져 가고 있는데 비해 환경관련 규제는 날로 강화되고
“우리 양봉산업도 선진국처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내달 1~2일 양일간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릴 제33회 양봉인의 날을 앞두고 있는 정해운 양봉협회장은 양봉산업이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 오히려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이번 양봉인의 날 행사도 양봉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단다. 정 회장은 우리 양봉산업을 세계 수준과 비교할 때, 꿀벌 순위로선 17위, 벌꿀 생산 순위로는 20위라며, 우리 양봉산업의 위상이 국제 사회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런 만큼 국내에서도 양봉산업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농진청에서 누에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양봉산업에 투자하면 양봉산업은 누에산업과는 비교도 안되는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하는 정회장은 실제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으로서 양봉만큼 적합한 품목은 없다고 강조한다. 양봉협회에서 이동양봉이 아닌 고정양봉을 위한 밀원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의 양봉인을 위한 준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외에도 자연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봉침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투자를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농민단체장을 역임한 장관으로서 농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히 현장농정이 중요하다며 매주 한 두 번은 반드시 현장을 누비면서 농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아픈곳은 어루만져주며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은 이해와 설득으로 다가가도록 함으로써 농정불신을 조금씩 해소시켜나가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일성으로 농정불신을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했듯이 이처럼 농정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심지어 마을 이장한테 직접 농정의 올바른 이해와 홍보를 위해 서신을 전달하고 있기까지 하다. 박 장관은 그러나 무조건 농민 편에서서 하는 농정이 아니고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이 가야할 길을 찾아주는 그런 정책이 되어야 한다며 도도한 변화의 물결과 소용돌이속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정책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한다. 다음은 본지 이상호 발행인과 가진 창간 20주년 기념 특별 대담. -취임 한 지 10개월여 되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과 그 성과는. ▲우리 농업·농촌문제를 논의한다면 농정에 대한 신뢰회복문제, 개방화시대에 대비
“양돈산업중 돼지인공수정(AI)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을 제대로 평가받고 그에 상응하는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겁니다” 최근 한국돼지AI센터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배상종 신임회장(충남AI센터 대표). 그는 자신에게 부여된 지상과제를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이를위해 회원들간의 결속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협의회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AI업계 종사자 자신부터 ‘양돈산업 발전의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는 배회장은 협의회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정액 배송에 치중된 AI센터 직원들의 자질향상은 물론 농가에 대한 새로운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AI센터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자구노력만으로는 우수유전자 공급에 한계가 있음을 털어놓는다. 특히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소외돼 있는 현실은 AI산업의 건전하고 안정적이 발전을 요원케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예를들어 인공수정률이 8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AI센터의 우수웅돈확보를 지원하는것 만으로도 양돈농
“다가올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사업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하태식 대한양돈협회 경남도협의회장은 최근의 고돈가 행진이 어떤측면에서는 양돈산업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다. 따라서 양돈농가들은 어떠한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정석의 농장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게 하회장의 시각이다. 특히 가족화, 대형화(단지화) 산업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의 규격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 이는 ‘질병극복’ 이라는 양돈산업 최우선 과제에 접근하기 위한 중요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양돈 자조금의 경우 당해년도 사업과 동시에 이월사업으로 진행 되도록 함으로써 양돈농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태식 회장은 이어 “악취방지법과 양분총량제 등의 규제가 지속 된다면 양돈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기대할수 없을 것”이라며 규제일변도의 정부 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농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양돈 관련 단체에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역할론을 펼치기도 한다. ■창녕=권재만
“한국에서 열리는 젖소품평회에 출품되는 육성우는 체구가 적고 살이 많이 쪄있습니다” 일본 제네틱스 홋가이도 업무부 아리키차장은 9일 포천종고에서 열린 제2회 포천홀스타인품평회를 반나절정도 참관하였다. 그 소감을 아라키차장은 “품평회장 주위에서 부대행사로 펼쳐진 우유요리시식회와 축산부스행사는 일본보다 한수 위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라키차장은 “그랜드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노곡 아론 루이 182호’의 뒷 유방 구조는 미국 데어리엑스포와 일본 홀스타인공진회에 출품되는 개체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다. TOP 1%에 등재될 정도로 탁월했다”고 전제하고??다만 출품된 육성우 대부분은 체구가 적은 것에 비하여 살이 지나치게 찌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라키차장은 “2회 포천대회와 2년전 안성에서 열린 제4회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와 비교해 본다면 순치와 개량이 잘되어 있었으며 특히 유방부위의 개량은 더욱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아라키차장은 2회 서울우유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을 할 때 세상에 이런 대회도 다 있구나! 하고 놀랐다 한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출품우들이 순치가 되어 있지 않아 쑈장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진풍경을 보았으며 체형도 마음에 드는 개체가 없
“37년간의 축협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소득증대에 일조하는 새로운 청도축협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병주청도축협조합장당선자. 지난달 24일 마감된 청도축협 조합장 후보등록에서 단독 등록해 무투표로 제18대 조합장에 당선된 박당선자는 책임경영제 도입은 물론 열린경영,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경영을 펼쳐나갈것을 피력했다. 박당선자는 37년간의 축협생활을 경험으로 한 차원 높은 진취적인 자세로 조합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경영에 반영 할 것이며 특히 주어진 임기동안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조합경영을 이끌어 나갈것을 강조했다. 또한 책임경영제 도입과 조합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동물병원 개원, 식육전문 백화점 개점, 조합원 컴퓨터 교실 운영, 일일 명예조합장제 도입 등을 중점 추진하여 항상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행중인 한우 암소위탁 사육사업과 송아지 경매시장 운영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는 박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무투표 당선된 만큼 화합된 분위기를 조성하여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아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일
“자연순환농업은 가축분뇨가 토지로 환원되고 이렇게 해서 조성된 양질의 토질에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축산과 경종이 상호 보완적 발전을 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7일 발족된 ‘자연순환농업 T/F팀’ 팀장인 이상철 연구관은 이처럼 자연순환농업에 대해 정의하면서 자연순환농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 자연순환농업이 알기 쉽고 받아들이기 쉬운 농업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이 팀장은 앞으로 학계, 연구기관, 업계, 농가 등 관련되는 분야의 전문가 풀을 작성하여 연쇄적으로 초청, 의견을 청취하고, 특히 문제점 위주로 농가를 방문, 문제인식을 명확히 하는 한편 현장토론회를 정례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이 팀장은 서울대 대학원을 나온 농학박사(가축영양)로 85년 7월 1일 축산연구소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3년 2월 농림부로 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팀장은 농림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특히 축산물브랜드 육성에 헌신해 오면서 브랜드가 축산정책의 전략적 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더욱이 이 팀장은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제도
“이번 박람회를 위해 개인적으로나 추진위 및 협회 직원 모두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털어놓는 윤희진 박람회추진위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장과 부대시설 부족 등 전시 인프라가 미흡, 전시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점에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다는 심경을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박람회에서 보여준 축산인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열기는 ‘한국의 축산업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다고. “소비홍보사업을 분리, 축산전문 비즈니스 박람회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온데다 대전으로 개최지를 옮긴 것이 전시업체와 참관객 규모에서 사상최대의 대회로 기록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희진 위원장은 전시장 시설이나 일부 운영체계의 불만과는 달리 대부분 업체들이 박람회 참가성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 많은 제품판매 계약이 이뤄졌다는 환희와 함께 고마움을 표하는 일부업체 관계자를 만났을 때는 형용할수 없는 감격이 몰려들기도 했다”고 밝힌다. 특히 ‘국제행사’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으나 해외바이어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많았던점을 감안할 때 국제박람회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계기가 됐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