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생석회·규조토 뿌려 애벌레 없애야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환경의 변화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외래해충인 작은벌집딱정벌레(Small Hive Beetle, SHB)로 의심되는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양봉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이미 미국,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필리핀 등 온난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여, 양봉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6년에 경남 밀양의 한 양봉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바가 있다. 이후 국내 양봉장에서 17차례나 추가로 발견된 만큼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작은벌집딱정벌레 꿀벌 해충은 아프리카 대륙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6년 미국에 유입이 확인되었고, 1998년 양봉장에 피해가 보고된 이후 미국내 다수의 양봉장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여왕벌 관리, 양봉산물 생산, 화분매개 등 양봉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대상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가축전염병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 이 질병은 성충과 애벌레 모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사진)은 지난 2월 25일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비대면 서면결의 방식으로 원안대로 확정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꿀샘식물 감소와 각종 꿀벌 병충해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며 “수급 조절에 따른 벌꿀 가격 안정화와 다양한 양봉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공익적 가치가 높은 꿀벌을 보호하는 한편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양봉농협의 지난해 총 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9.12%(2천417억 원) 성장한 2조8천927억 원을 시현했다. 경제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78억원이 증가한 667억원으로 구매사업 409억원, 판매사업 132억원, 가공사업 120억원 등 전년 대비 13.31% 성장하는 괄목성과를 이뤘다. 또한 신용사업은 전년 대비 2천339억원이 증가한 2조8천260억원으로 9.09%가 신장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억8천300만원이 증가한 75억7천만원(2.48%)을 시현했다. 한편, 한국양봉농협은 올해 조합원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억9천만원 운영비 책정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는 지난 5일 공주시 정안면 도지회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와 지부장 연석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제20대 한국양봉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된 이영우 부회장과 문상재 감사가 참석하여 당선 소감과 함께 충남도지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원하며, 도지회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제2차 회의 회의록 결과 보고 및 업무보고와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올해 양봉협회 충남도지회 운영 예산으로 2억8천900여만 원을 책정,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승우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 또한 크게 느낀다”며 “여기에 계시는 지부장님들을 비롯해 지역 회원들이 하나로 소통하고 단합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충남도지회를 만들기 위해 참신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충남도는 양봉농가를 위한 도 지원사업으로 양봉농가 육성사업에 23억8천만원, 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올해 봄철을 맞아 862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1 산림자원조성 나무심기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양질의 목재생산을 위해 총 746ha 규모 면적에 생장 속도가 빠른 낙엽송, 백합나무 등 20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도내 양봉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꿀샘식물(밀원)수종 가운데 교목류인 헛개나무, 쉬나무와 소교목류인 황벽나무 등을 224ha 면적에 총 64만 그루를 경기도 관내에 심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신임 부회장 이영우·김동수씨 신임 감사엔 이무섭·문상재씨 한국양봉협회 제20대 새 회장에 윤화현 씨가 당선됐다.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학병·이하 선관위)는 지난 2월 25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48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전국 대의원 총 763명이 비대면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제20대 양봉협회 임원진 선거는 이날 우편 투표함 개표 결과, 양봉협회 차기 회장에 윤화현 후보가 경쟁자인 박근호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어진 부회장 선거에는 김동수 후보, 이영우 후보, 이점수 후보, 정병춘 후보 등 4명이 경합한 가운데, 이영우 후보와 김동수 후보가 각각 부회장에 당선됐다. 이와 함께 감사 선거에는 문상재 후보와 이무섭 후보, 박휴서 후보 등 3명이 열띤 경합을 벌여, 이무섭 후보와 박상재 후보가 각각 감사로 확정됐다. 이들 임원진의 임기는 2021년 2월 25일부터 오는 2024년 2월 25일까지 3년간이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양봉협회는 2020년도 결산 승인,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제20대 임원진 선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국양봉학회, 안동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4, 25일 양일간 ‘한국 양봉 발전 방안 모색 국제 심포지엄’을 비대면 온라인(zoom, YouTube)으로 진행했다.이번 학술토론회는 한국양봉학회 제37차 동계학술발표대회와 함께 개최되었으며, 지난해 시행된 ‘양봉산업육성법’ 제정을 기념해 양봉 선진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등을 알아보고, 우리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와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이만영 양봉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학회는 국제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며, 양봉학회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봉 용어집 발간, 양봉 전담과 신설 등 3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꿀샘(밀원)식물연구, 질병·방역연구 등 양봉 연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에서도 학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벌꿀의 소비자 신뢰 회복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자조금 사업 및 벌꿀 등급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양봉산업 발전과 양봉농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숙도 한봉협회장은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더라도 단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수산대학(총장 조재호, 이하 한농대)은 지난 2월 19일 양봉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온팜과 양봉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한농대 조재호 총장과 온팜 정원기 대표, 한농대 산업곤충학과 김혜경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한농대와 온팜은 양봉 전문가 양성을 위한 양봉 기본 교육 및 창업 모델 제시, 양봉 실습, 스마트 양봉 교육 추진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한농대는 2020년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보유한 양봉 실습 시설 및 교육 인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안에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양봉 전문 인력 양성 기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양봉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양봉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 지정되면 한농대와 온팜의 스마트 양봉 실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봉 전문 경영 교육 과정’을 운영해 스마트 양봉 기술 및 꿀벌 사육 관리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조재호 총장은 “이번 온팜과 업무 협약을 통해 양봉인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양봉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농대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4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꿀벌 신품종 육성, 화분매개 수정 벌인 호박벌 보급 확대,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꿀벌 신품종 육성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 꿀벌 유전자원으로 등록된 5개 품종을 남해 추도, 추봉도 등 격리 육종장에서 개량할 계획이며, 벌꿀 다수확 신품종인 ‘장원' 기본종은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여왕벌 양성 사업자에게 유상 보급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올해부터 4년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 3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양봉산물 다수확 및 질병 저항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육성한다.한편, 곤충연구소 주력 산업곤충인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3천 통 벌무리(봉군)와 우량 여왕벌 2만 마리를 전국 과수·시설원예 농가 및 수정벌 생산업체에 분양한다.특히 이를 통해 체리, 백향과, 무화과 등 아열대 작물에 대한 방사 실험으로 사용작물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곤충농가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상품 개발, 유통라인 확대, 곤충자원의 기능성 홍보도 강화한다.또한 지역 곤충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곤충대학, 양봉대학을 1년 과정으로 3월부터 운영한다.김학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통 제품 70% 이상 농가-소비자 직거래 방식 대다수 품질 검사 생략한 채 판매돼 불신 조장 농가 제도적 참여율 제고…소비시장 신뢰 구축을 예로부터 꿀은 부자지간에도 못 믿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꿀이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의 얘기지만, 오늘날 시대가 변하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독 양봉 업계만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벌꿀의 진위와 안전성을 담보할 품질검사 기능이 수행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에 참여하는 농가는 극소수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벌꿀의 70% 이상이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직거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자칫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혹여나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해왔는데?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식품은 생산할 때부터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 할지라도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다. 더군다나 벌꿀은 기호식품이지 기능식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양봉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봉인이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품고, 지역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이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에 무투표로 당선된 반화병 지회장은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반 지회장은 이어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만큼, 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밀알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양봉농가를 위한 ‘양봉산업육성법’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인 기반 조성과 더불어 실효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농가의 여건에 걸맞은 제도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업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는 반 지회장은 “이러한 요인에는 도시민 여가활동 증가로 도심 양봉인이 늘어나고 귀농인이 대거 양봉업으로 유입되면서, 꿀샘식물 분포와 비교해 꿀벌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지회장은 “우리나라는 꿀샘식물에 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축산신문] 기온 낮은데 벌무리 일찍 관리하면 춘감현상 이른 봄, 벌 수 적을 때 응애 없애면 효과적 약한 벌무리는 더 약해지고, 강한 벌무리는 더욱 강해진다. 겨울을 보낸 일벌들에게 새끼를 기르는 일은 여간 힘 드는 일이 아니다. 특히 외부기온이 낮은 시기에 너무 일찍 벌무리를 관리하다 보면 춘감현상(봄철에 일벌이 줄어드는 현상)이 더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약한 벌무리는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일을 감당하지 못해 집단으로 폐사에 이른다. 벌집 축소는 입춘 무렵부터 하지만, 산란 촉진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전후하여 활발히 진행한다. 이때 2매 벌 이하는 과감하게 합친다. 약한 벌무리는 더 약해지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고, 강한 벌무리는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강한 벌무리를 만들어 자연에 순응하는 관리가 제일이다. 강한 벌무리는 벌집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보온에 힘쓰지 않아도 된다. 1. 벌을 밀착 압축시킨다. 어린 벌이 태어나지만, 더욱 밀착 압축하는 것이 좋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고 새벽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먹이는 막음판 너머에 여유 벌이 있도록 1장씩 두고 긁어주면 따뜻한 시간에 먹이를 나르게 된다. 여왕벌이 넘어가 알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올해 관내 꿀벌사육 농가에 꿀벌의 질병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꿀벌질병 구제약품 5만5천415개를 공급한다.최근 3년간 도내 양봉농가 규모는 2019년 2천786농가 28만 벌무리, 2020년 3천056농가 30만 벌무리, 2021년 3천317농가 31만 벌무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맞춰 꿀벌질병 발생의 위험 빈도도 같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꿀벌은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보니,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전체 벌무리 및 농가 전체로 확산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꿀벌 질병으로는 낭충봉아부패병과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꿀벌의 월동시기에 맞춰 각 시·군별 꿀벌 사육현황과 약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약품과 배부량을 선정했고,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약품 5만5천415개를 구매하여 각 시·군을 통해 도내 꿀벌사육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양봉농가는 꿀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동시 구제가 될 수 있도록 배부받은 약품을 4월 말까지 일제히 투약해야 하며, 투약 전에 반드시 약품별 사용설명서를 숙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