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양돈농가들의 요청으로 PED 방역교육에 나섰던 A교수는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과정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관납 제품이라는 사실 외에 자신의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PED 백신이 어떤 제품인지 인지, 또 백신 접종후 반드시 필요한 사후조치는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는 농가는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PRRS와 함께 국내 양돈현장에서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ED. 양돈농가들의 위기감도 높아만 가고 있지만 그 관심이 제대로 된 방역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PED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차단방역이 최선이지만 백신접종 농가라면 백신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G2b 타입 PED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만큼 기존 G1a 타입 백신으로는 접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안정 면역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보강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사실도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져 왔다. 하지만 PED 공포가 유난히 커지고 있는 최근까지도 기존 G1a 백신에 대한 국내 양돈농가들의 의존도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FTA 국내보완대책이 축산 부문을 중심으로 규모화 및 생산성 증대 등을 통해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6일 KREI 농정포커스 ‘FTA 체결 20년 농식품 교역 변화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4월 1일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총 59개국 21건의 FTA를 체결했으며 올해 4월은 FTA 이행 20주년을 맞는 해다. 주요 FTA별 농업 부문 시방개방률은 미국이 97.9%로 가장 높았고 유럽연합이 96.3%, 호주 88.2%, 캐나다 85.2%, 뉴질랜드 85.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칠레(71.2%), ASEAN(67.4%), 중국(63.9%), RCEP(69.0%)의 개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농축산물 중 지난해 기준 수입액이 큰 주요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이 상위권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조4천800억원 규모의 FTA 기금을 조성했으며, 2007년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농업 경쟁
농식품부, ASF 확산 여부 예의 주시…위험시 전면 백지화 건의키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광역 울타리의 일부를 개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부가 ASF 광역 울타리를 개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월부터 ASF 울타리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산양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며 광역 울타리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2일 멸종위기 포유류 산양 보호를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 ASF 울타리의 일부를 개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즉각 시행키로 했다. 다만 일부 개방은 올해 12월까지만 이뤄지며 산양의 보호 효과와 가축 질병의 피해 확산 여부를 검토해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ASF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만들어진 약 1천800km의 울타리가 가축질병 확산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결정에 대한 효과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농협 축산경제와 회원축협이 한우소비촉진을 통한 가격회복의 방안으로 미경산우와 저능력우 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경산우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촉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사진>에서 제기됐다. 대전충남축협 조합장들은 지난 15일 부여축협에서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와 백남성 농협충남세종지역본부 본부장 및 회원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회장 윤경구·예산축협장)를 열어 한우소비촉진을 비롯한 당면한 축산현안을 협의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의결안건 없이 2024년 농축협 조합원 실태조사, 럼피스킨 백신접종, 회원조합지도 지원 개정에 따른 의견 수렴, 연체감축 등 당면한 축산현안을 보고안건으로 협의했다. 안병우 대표는 “최근 국제관계의 악화로 한우를 비롯해 국내 축산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비 절감이 필요하다”며 “조사료생산을 확대하고 한우할인판매 행사에 회원조합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여축협 정만교 조합장은 건의시간에 “한우감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경산우 감축운동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미경산우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자 올해도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된 우량 암송아지를 선발, 농가 분양<사진>에 나서며 우량 번식기반 구축을 가속화했다. 이를 위해 김해축협은 지난 16일 한우경매시장에서 우량암송아지 분양을 위한 공개 추첨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분양우로 출품된 우량 암송아지는 수정란이식으로 생산된 개체 1두와 계획교배로 생산된 개체 9두 등 총 10두로, 생산에서부터 꼼꼼한 사양관리를 받은 7개월에서 15개월령의 개체로 구성됐다. 또한, 김해축협 측은 한우개량사업소의 설립목적에 부합하고 한우농가들이 겪고 있는 현 실정을 감안해 분양금액을 생산원가로 책정, 우량 번식우 확보에 의욕적인 농가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 문턱을 낮췄다. 특히, 분양우로 나온 우량 암송아지는 우량 번식우로서 신뢰할 수 있는 경제형질과 유전능력을 갖춰 이미 농가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전이 펼쳐졌으며, 이 중 KPN 950과 KPN 1416의 혈통을 이어 받은 개체의 경우 그 경쟁률이 49대 1까지 기록했다. 송태영 조합장은 “한우개량연구소는 우량 암송아지 생산기지로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일명 ‘한우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며 본회의에 직회부되면서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한우법 등 4개의 법률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번에 본회의에 직회부된 안건은 한우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안, 농어업회의소법 등으로 모두 국회 농해수위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60일 넘게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법안들이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이 지날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재적 위원 중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직접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농해수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직회부에 반대하며 불참, 더불어민주당 11인과 무소속 1인 등 야당 의원 12명이 무기명 투표를 한 끝에 전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특히 한우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지속가능한
송아지 생산 후 첫 착유한 초유로 가공 생산 분말 형태로 포도당만 첨가…초유 기능 충실 축산자재 전문기업 툴라스(대표 서경원)는 국내에 빠르게 프랑스산 초유 분유를 들여온 기업이다. 미국·유럽 등 발품 팔며 제품 찾아 서경원 대표는 “우리 회사의 시작은 인공수정 관련 제품, 수정란 이식 관련 일을 하는 정도였다. 관련해 공부하던 중 송아지 생산과 초유에 대해 알게 됐고, 젖이 부족한 한우에게는 반드시 어 미의 초유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며 “미국과 유럽의 여러나라 를 찾아보던 중에 찾던 제품 이 있었다. 실제 초유만을 분 유로 만든 제품 바로 ‘부스트 럼’이다”라고 말했다. ‘부스트럼’은 프랑스 산으 로 실제 소의 초유만을 수집 해 분말 형태로 가공, 여기에 포도당만을 첨가한 것 이다. 서경원 대표는 초유를 흉내 내는 복합 물이 아닌 실제 초유로 만든 제품을 찾아다녔 고, 결국 ‘부스트럼’을 찾게 됐다. 입소문 타고 매출 꾸준히 상승 서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 라인업 에서 ‘부스트럼’은 큰 인기 품목은 아 니다. 적극적으로 홍보한 제품도 아니 다. 그런데 이 제품이 꾸준한 매출을 올려주고 있으며, 찾은 분들이 꼭 다시 찾는 제품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5월 본격적인 유밀기(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시기)를 앞두고 풍밀을 위한 꿀벌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꿀벌 사라짐 현상과 병해충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만의 하나 문제가 생긴다면 전체소득원 중 60~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꿀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전문가들은 본격 유밀기를 앞두고 꿀벌 관리뿐만 아니라 도봉과 분봉열(유밀기에 벌무리가 강해져서 벌통 내 공간이 비좁아질 때 벌무리에 나타나는 분봉하려는 증세 또는 현상)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그동안 마음을 졸이고 움츠려 있던 양봉 농가에 꽃 개화 소식은 희망이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과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인지 올해는 유난히 봄꽃이 한꺼번에 개화하는 이례적인 현상마저도 나타나고 있어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3월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조량도 풍부해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그러나 아까시나무꽃 개화기간 동안 경기 남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3월17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제36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우수사무소 부문)에서 농축협 연도대상<사진>을 수상했다. NH농협생명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생명보험 사업 추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농축협 사무소와 임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로 농축협 임직원들에게는 매우 큰 의미 있는 시상식이다. 이날 양봉농협은 우수사무소 부문 대상과 함께 개인 부문 서울대 입구역지점 이세영 과장이 함께 수상하여 2관왕의 영광을 거머쥐 었다. 이와 관련 양봉농협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조합원, 고객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이용으로 이루어 낸 뜻깊은 수상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더욱더 발전하고 자랑스러운 양봉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BSL3 차폐시설에 발목...실험·시제품생산 "차일피일 미뤄져" 업계, 실험실 실험 효능·안전성 확인 "BSL2에서도 가능토록" 방역당국, 병원성 회복 등 우려 '안전 최우선' 신중 'BSL3 고수' 개발속도 지지부진 출시일정 깜깜 "세계시장 선도 방안 찾아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필요성에 이의를 달 축산인은 별로 없다. 빨리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맥락이다. 백신이 없었다면,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ASF 백신은 언제 나올까. 전세계적으로 ASF 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많은 다국적 동물약품 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독화 생독백신, 불활화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멧돼지용 미끼 백신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코미팜, 케어사이드, 중앙백신연구소 등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체들도 ASF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벌써 3~4년 전 일이다. 그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정부와 협력체계도 착착 가동되고 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미 실험실 내 효능·안전성 검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포럼, 돌연변이 PRRS·PED 바이러스 속속 백신 효능·안전성 연구 강화...능동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PRRS, PED 등 돼지질병 바이러스 변화에 능동대응해 돼지 생산성을 지켜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18일 대전에 있는 계룡스파텔에서 ‘2024 KASV 포럼’을 열고, 최근 돼지질병 동향과 대응방향 등을 살폈다. 이날 유광수 원광대 교수는 “PRRS 바이러스는 광범위한 유전적·항원적 변이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돌연변이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양돈현장에서는 생독백신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생독백신은 바이러스 증식·배출, 병원성 회복 등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교차방어, 면역억제, 그리고 안전성 강화 등 생독백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경상대 교수는 “2013~2014년 대유행 이후 고병원성 G2b가 국내 PED 우점종이 됐다. PED는 겨울철 계절질병에서 연중 상재질병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자적 진화에 따른 변종 출현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행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DB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분당에 있는 서머셋호텔에서 동물약품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 추진 현황 등을 알렸다. 이번 간담회는 동물약품 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했다. 간담회에서 농식품부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에 담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내용 등을 알렸다. 특히 GMP 기준 선진화 등 의견이 엇갈리는 일부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업체 대표들로부터 개선방안 등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종합적이면서도 중장기적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