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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식량부족과 축산업

  • 등록 2016.04.29 10:54:15

 

승윤 대표
한별팜텍

 

통계에 의하면 2016년 현재 지구상에는 72억명 이상이 살고 있다.
80여년 뒤인 2100년에는 110억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도 인류가 생산하는 식량은 전체인구를 먹이기에 부족이고 점점더 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식량생산을 크게 늘려야 최소한 굶어죽는 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식량을 늘리려면 경작지를 늘리거나 농업기술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만 하는 것이다. 최소한 한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해보지만, 축산업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가 염려를 키우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과 북한의 식량생산량을 비교해보면 2013년 기준으로 거의 동일하다. 북한의 인구가 한국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식량부족상태이다.
한국은 식량자급률이 크게 떨어지는 나라이다. 오늘도 내가 먹은 음식의 대부분의 식재료는 수입품이다. 이처럼 한국은 식량부족사태를 외국에서의 식량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식량부족사태를 수입으로 원만히 안정적으로 관리하였으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이 눈에 띄고 있다.
첫째,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기근을 만들 수도 있다. 최근 일부 극우성향 정치인들이 한국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을 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가 핵무장을 주장하는 한국을 경제봉쇄한다면,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식량부족으로 절반이상의 인구가 기근에 시달릴 것이고, 사망할 수 있다.
쿠바와 북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봉쇄로 수많은 인구가 사망했음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식량에는 사료원료용 곡물도 한국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므로 경제봉쇄시 가축도 크게 줄 수 밖에 없다.
둘째, 지구온난화에 따른 주요 식량생산국가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으로 기근이 나타날 수 있다. 가뭄과 홍수가 그 예인데, 특히, 가뭄은 한국도 매년 나타나고 있다.
기상이변은 사료원료를 수출하는 미국과 남미 등에서 발생하면 국내 ‘사료가격’에 영향을 주어 축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UN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IPCC)’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북부, 중국만주 등을 제외하면, 식량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셋째, 축산업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로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핸드폰과 자동차 등을 더 팔기위해 축산업을 희생카드로 사용했다. 지금에서 살펴보면 핸드폰과 자동차 관세를 없앤다고 해서 얼마나 더 팔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된다.
핸드폰은 애플과 중국의 대표적 IT 업체인 샤오미에게 밀리고, 자동차는 도로에 수입차로 넘쳐나고 있다. 축산업을 카드로 쓴 한국의 제품들이 관세를 면한 잇점이 있기는 한 것인지 혹시 근시안적인 정책이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전국에 도로를 깔고, 주택을 짓고, 반경 500m~1km는 조례로 정해 양돈장 진입을 불허하거나, 개축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4대강 강바닥을 파서 물이 고이고 물이 썩기 좋게 되었는데, 축산농가가 물을 썩게 만든 범인으로 몰리고 있다. 결국 식량산업인 축산업은 자급률을 끌어올리기는 점점 어렵고, 현재의 생산량 유지도 어려워 보인다.
축산업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여 건강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멋진 식량산업이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인과 정부와 지자체 등이 축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핸드폰과 자동차, 심지어 원자력발전소 등을 수출하는 것으로 경제를 이끄는 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안전한 국내산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량안보에도 더욱 관심을 갖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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