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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에 ICT를 입힌다 / 스마트팜 적용사례> 양계 - 전북 익산 ‘무항농장’

사다리 타고 사료빈 꼭대기 올라갈 일 없죠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사료잔량 표시 넘어 섭취량 계산, 정확한 수치 제공
모든 농장시스템과 연동 제어…생산지수 개선 도움

 

자동사료계측기 도입

 

육계농장에서도 이제 ICT 기술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닭의 경우 주령에 따라 사양관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사육환경 변화에도 생산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ICT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사료량 측정, 계사 내 온도관리 등 정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여기 육계농장에서 ICT 기술 도입의 선두주자가 있다. 전북 익산에서 육계 8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무항농장 최민영 대표. 2년 전 자부담으로 ICT 설비를 도입한 것을 기점으로 지난 4월 농촌진흥청에서 ICT 모델화사업 농장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육계농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항상 기본을 중시하며 최고의 사양관리로 무항생제 계산물 생산을 고집하는 최민영 대표는 사료계측장치를 도입해 최고의 농장에서 남보다 먼저 ICT 축산기술을 활용하는 최첨단 농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2년 전 처음 사일로에 저울을 달아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아무래도 정확한 수치를 아는게 좋다고 생각해 ICT기술을 도입한 것이 첫 발단이라고 최 대표는 말했다.
최 대표가 도입한 사료계측장치는 단순히 무게만 재는 저울이 아니라 첨단 로드셀을 적용해 항상 균일하게 영점을 조절, 정확한 사료계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 대표는 정확한 사료잔량 및 섭취량을 계측하여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료계측장치의 데이터는 최 대표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고, 특정 기간도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단순히 사료잔량을 표시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분석시스템으로 사료 섭취량을 계산해 정확한 수치를 경영주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최 대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사료 투입일자, 평균예상체중, 섭취예정량, 계사내 온도, 사육일지 등 사양관리를 하는 데 있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며 “ICT기술을 활용한다고 해서 생산지수가 갑자기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올릴 수 있는 밑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평소 데이터보다 덜 먹었거나 많이 먹을 경우 계사를 살피며 그 원인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급이 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으로 급이기를 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 급수기, 휀 시스템, 조명 시스템, CCTV 등 모든 농장시스템과 연동되어 농장을 제어할 수 있다.
사료 투입량과 계군의 체중을 비교한 데이터로 정확한 사료이용률(FCR)이 한눈에 보여, 사료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 최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설치 전에는 사료빈 꼭대기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눈대중으로 사료잔량을 파악했다. 사료계측장치 설치 후에는 사다리를 타 본적이 없다”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밝혔다.
ICT 기술의 적절한 활용으로 입소문이 난 무항농장. 최근 4월에는 농촌진흥정에서 스마트 축사모델 농장 육계부분으로 무항농장이 선정됐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스마트 축사 모델을 개발, 보급하는데 오는 6월에는 자동환경점검(모니터링) 장치와 제어장치, 사양관리 장치, 전산관리 시스템 등을 추가 설치 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스마트팜 모델을 선정할 때 심사준비를 따로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추가로 계사 내 자동체중계를 달아 정확한 닭의 체중을 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점차 ICT기술을 확대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노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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