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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물성 고지방 섭취, 체내 긍정 영향”

자조금연합·축산연구회 공동 포럼서 제기
효율적 대사작용 도움…비만 치료·예방
한국인 탄수화물 과다…지방 섭취 부족
식물성 식품과 조화 이룬 식단 기준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른바 ‘고지방’ 과 ‘콜레스테롤’로 대표되는 동물성 식품, 즉 축산물의 섭취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일깨워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지방식과 건강’을 주제로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축산자조금연합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공동포럼<사진>이다.
이날 포럼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최윤재 회장(서울대교수)은 각종 연구와 사례를 통해 동물성식품을 통한 고지방섭취가 체내 다양한 요소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음을 강조했다. 혈중인슐린 수준의 저하에 따른 지방축적 기능의 감소와 지방산 사용 중심으로 체내시스템이 변화, 과체중 및 비만을 치료 및 예방할수  뿐 만 아니라 지속적인 고지방섭취를 통해 훨씬 효율적인 대사를 기대할수 있다는 사실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다.
최윤재 교수는 따라서 동물성식품의 중요성 인식과 적정량 가이드라인 제시로 식물성 식품과 조화를 이룬 식단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오산 양생의원 정윤섭 원장도 콜레스테롤 레발과 심장병 발생 사이에는별다른 상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소중한 영양소로서, 포화지방 섭취로 콜레스테롤 레벨이 올라가도 자가조절이 될 뿐 만 아니라 부족할 때가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물성 포화지방 섭취만으로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거나 비만 및 대사증후군, 당뇨, 암 등을 유발한다는 인식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도일병원 가정의학과 양준상 과장의 시각도 다르지 않았다. 양준상 과장은 ‘지방의 역설 :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LCHF)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해외 연구결과를 토대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은 더 이상 심각한 우려요인이 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한국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05~2012년)에서도 복부둘레와 지방섭취비율이 반비례하고 있다는 사례도 곁들었다.
건세바이오텍(주) 정명일 박사 역시 건강균형식에 대한 패러다임 저지방식에서 고지방식으로 변화에 가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며 동물성 식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계, 영양학계, 의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패널토론에서는 다양한 시각들이 표출됐다. 다만 어떤 식품이든 적당한 섭취가 중요하다는데는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근수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육류섭취량은 서양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뇌혈관질환과 대장암 등 육류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질병의 유병률은 우리나라가 더 높다” 며 “단편적인 결과만을 우려해 육류를 줄이기 보다는 필요수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식단을 통해 균형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 박태균 회장(식품전문기자)도 “흔히 동물성 지방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은 지난 40년간 영양계의 ‘악당’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각종 축산물에 풍부한 포함한 포화지방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각기 다른 시각에서 국민들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국대학교 문현경 교수는 이에대해 “고지방식 섭취만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량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남대학교 류경교수도 “건강한 한국사람의 경우 지질섭취에 지나친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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