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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초점> 업계 원유수급안정 위한 눈물겨운 노력

우유 소비 다양한 시도에 주목하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원유수급문제가 장기간 낙농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FTA체결로 인해 향후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진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수급문제에 발목이 잡혀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가격보단 품질…체세포 1등급 등 선전
국내산 이미지 살리며 제품 차별화
커피·빙수 등 원료로 틈새수요 창출
국내산 원유와 시너지…경쟁력 높여
학교급식 시장 확대 위한 제도 보완
발효유·치즈 등 가공제품 공급 필요

 

◆언제까지 흰 우유만을 고집할 것인가
지금까지 국내산 원유의 소비는 백색시유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안정적인 백색시유 소비처가 확보된 상태에서 국내산 원유수급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유제품 수입이 확대되고, 백색시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국내산 원유 수급에도 구멍이 생겼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국내산 원유로 유가공품을 만들어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그렇다고 먹지 않는 흰 우유를 억지로 먹게 할 방법도 없다.
국내산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차별화된 유제품을 개발해 어필해야 하는 이유다. 이미 몇몇 제품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B사의 바나나 우유의 경우 국내산 원유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에서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색시유도 저지방이나 체세포 1등급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가격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시장은 보여주고 있다.


◆빙수전문점 등 소비트렌드에 주목
요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다. 커피나 음료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곳이 새로운 우유소비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라떼(latte)’ 제품은 커피와 우유를 혼합한 것이다.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에 우유가 들어간다.
빙수전문점 경우는 우유얼음을 직접 갈아 만든 우유빙수 같은 제품들이 개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전체 매장에서 사용하는 우유를 국내산만 사용키로 하고, 프랜차이즈 업체 최초로 K-MILK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유는 대부분 국내산이다. 이유는 맛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수입 분유가 가격은 싸지만 환원유로는 우유 본래의 깊은 맛을 낼 수 없다고 말한다. 카페에 공급되는 원료로서 국내산 우유의 경쟁력은 분명해 보인다.

 

◆학교급식 확대 노력 필요
아이들이 우유를 잘 먹지 않는다. 흰 우유 말고도 먹고 마실 것들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아이들만을 탓할 수는 없다.
아이들의 건강과 발육을 위해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우유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먹지 않는 흰 우유를 무턱대고 강요하기보다는 국내산 우유로 만든 발효유, 치즈 등을 공급하는 방안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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