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한우선물세트 판매액이 2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대형유통업체(농협, e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추석명절 대표 농식품 선물 품목인 한우, 과일, 인삼 추석 전후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 과일, 인삼 선물세트 판매액은 939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1천4억5천만원에 비해 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역시 한우선물세트가 가장 피해를 많이 봤다.
한우선물세트 판매액은 309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억원이 감소, 19.2%의 감소폭을 보였다.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수량은 24만6천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7.4%가 줄었으며 금액대별로 보면 5만원 이상 세트의 판매수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23만23개→14만7천93개)했으나 5만원 이하 세트의 판매수량은 무려 227.3%가 증가(3만5천693→9만8천992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선물세트 위주로 판매가 감소했으며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5만원 이하 세트의 판매가 많아지면서 전체 판매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농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