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농도원 목장(대표 황병익)이 유가공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농도원 목장은 최근 목장 내 유가공시설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업계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이를 기념한 행사<사진>를 가졌다.
건축비 5억원, 장비 및 시설비 2억원 등 약 7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외관상 유가공시설이라기보다는 박물관이나 카페를 연상케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황병익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불과 10년 전만해도 농도원 목장이 이렇게 변화하리라고는 나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다. 농도원은 우유생산으로 시작해 목장체험이라는 변화를 거쳐 이젠 유가공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변화하는 낙농현실에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국내산 유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도원목장 유가공시설에서는 하루 1톤의 우유로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능성우유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홍원목장 신덕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황병익 대표가 이번에도 큰일을 저질렀다. 그의 시도와 도전이 우리 낙농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세대를 거듭해 변화하는 농도원목장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윤봉중회장은 축사를 통해 “낙농산업이 많이 어렵다.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목장형 유가공목장을 준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농도원 목장의 발전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유가공장 현판식을 갖고, 이어서 열린 기념음악회에 참석해 가을의 정취를 흠뻑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