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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 부산물 유통 개선…농가 소득으로

농협축산경제, 공판장 거래방식 공개입찰로 변경…한우협회 요청 따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거래가격 상승·투명성 강화
부산물 제값받기 고무적 평가
일각 “공급량 부족서 기인”
두수 증가시 다시 헐값 우려

 

축산물공판장에서 소 부산물 계약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전환하면서 부산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전국한우협회와 농협중앙회축산경제의 상생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과 9월 농협공판장의 부산물 가격을 살펴본 결과 음성공판장은 23만6천660원에서 38만3천290원으로 162%, 부천공판장은 24만7천10원에서 44만5천300원으로 180%, 고령공판장은 26만2천10원에서 43만7천710원으로 167%, 나주공판장은 22만4천원에서 37만1천900원으로 166%가 각각 상승했다.
6월과 9월의 우지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도 음성공판장은 5천40원에서 3만2천370원으로 642%, 부천공판장은 5천120원에서 2만2천80원으로 531%, 고령공판장은 1만5천50원에서 3만300원으로 201%, 나주공판장은 6천140원에서 1만1천원으로 179% 올랐다.
부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거래방식을 기존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전환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부산물 거래방식의 전환은 한우협회에서 농협중앙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우협회는 기존에 진행되던 수의계약 방식이 공개입찰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으로 책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축주들이 가져야 할 이득을 수의계약 업체들이 취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김홍길 한우협회 회장이 직접 음성공판장을 방문, 공개경쟁입찰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한우협회와 농협축산경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기로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우협회는 특히 “농협중앙회의 공개입찰 전환은 시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문화를 조성해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며 협회에서도 농협의 ‘조합원 중심’ 경영을 높이 평가한다”며 공개경쟁입찰로의 전환이 일반도매시장까지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개입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요즘은 한우 두수가 부족하다보니 부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서 많은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뛰어들어 가격이 상승하지만 추후 두수가 늘어나거나 한우 소비에 파동이 올 경우 부산물을 헐값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농가들에게는 큰 이득이 되지만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수의계약 제도는 부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막는 완충작용을 하는 개념도 있었다”며 “지금의 흐름은 과도기적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어느 정도 거래가 더 이어져야 공개입찰 제도도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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