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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16년 산업별 결산>승승장구 한우시세, 청탁금지법에 꺾여

<한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이제 한 달 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해 한우산업은 어땠을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세 회복, 홍콩으로의 첫 수출이라는 희소식이 있었던 반면 부정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소비가 급감해 한우인들을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마블링의 유해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느라 많은 공을 들였다. 올 한해 있었던 한우업계의 이슈를 정리해보았다.

 

홍콩 첫 수출 쾌거…수출창구 일원화 과제로
마블링 관련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안간힘

 

◆ 청탁금지법에 직격탄 맞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평균 한우경락시세는 kg당 1만8천614원을 보였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이다. 전반적으로 사육 및 출하두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높은 가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9월 실시된 청탁금지법은 한우산업에 직격타를 날렸다.
한우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였으며, 한우 선물세트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세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우업계를 비롯한 농축산단체들은 청탁금지법의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법 적용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등의 예외규정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아직까지 규정이 마련되지 못한 채 관련 업무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한우 첫 수출 쾌거
지난해 말 홍콩에 첫 수출을 이뤄낸 이후 올해는 수출이 본격화 된 해였다.
한우 유통업체와 지역 축협은 홍콩 유통업체와 각각 계약을 맺고 올해 약 30톤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한우는 홍콩의 고급육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홍콩을 방문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홍콩 수출도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낳았다.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수출분과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에서 마련한 규정을 지키며 수출하는 업체에 한해 자조금을 통해 물류비를 지원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덤핑판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수출분과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관련 규정이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데다 물류비 지원을 굳이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출을 할 경우 이를 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우업계는 한우의 국가 브랜드를 앞서는 지역 브랜드 홍보는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수출 창구를 일원화 해야 한우의 이미지를 해치는 덤핑판매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업계 올바른 정보제공 분주
일부 언론에서 한우 등급판정의 기준이 되는 마블링을 몸에 유해한 기름이라고 소개하면서 한우소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형식으로 등급제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등급제 개선은 한우산업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많은 토론이 펼쳐졌다.
현재 등급제를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에 있으며, 한우자조금도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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