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최근 한우가격 하락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구랍 22일 서울 서대문 바비엥빌딩 회의실에서 전문가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한우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을 꼽았다. 이들은 설 출하 물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할 예정이지만 가격이 일시에 낮아지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가격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유통업체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판매, 적극적인 소비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소매가격 연동 판매 추진, 군납 확대, 한우 소비홍보 광고 실시 등도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회의에는 박종수 한육우수급조절위원장을 비롯해 이석재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충주축협장),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국장, 이형우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에선 안병우 축산지원부장과 강희석 안심축산사업부장을 비롯한 축산물공판장 장장들이 참석했다.
농협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한우가격 안정화 TF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산지가격 연동제 추진을 검토하고 전문가회의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관세제로에 대비한 한우산업 중장기 추진방안도 설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