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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가 자율적 절식, 인식 비율 높아져

① 한돈농가의 출하돈 절식 실태 조사 결과

  • 등록 2017.02.03 11:31:17

 

 돼지 거래가격이 생체 지급률로 정산하는 농가가 많고 이들 농가에서는 굳이 출하 전 절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사료의 허실, 도축장 폐기물 처리 부담, 돈육품질 저하 우려 등 낭비적 요소가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금년 4월부터 절식을 불이행하는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에 있다. 다수의 한돈농가에서는 이러한 정부정책에 따라 절식에 필요한 시설, 여유 돈방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절식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거나 효과적인 절식방법을 못 찾고 있어 제대로 된 가이드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 졌다. 이에 따라 대한한돈협회에서는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한돈농가 절식실태, 우수사례 발굴, 효과적인 절식 방법 제시,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연구의뢰를 하였고 그 결과를 ‘한돈농가 절식 가이드’ 팜플렛으로 만들어 전국 한돈농가에 보급할 계획에 있다.

 

이 상 철 부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

 

① 한돈농가의 출하돈 절식 실태 조사 결과
② 출하돈 절식시간별 체중 감량에 대한 이해
③ 출하돈 절식 정착을 위한 제도·정책 개선 사항

 

◆ 절식 사유=한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절식 사유로 ‘법적인 조치에 따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돈육품질 개선’ 25.1%, ‘지육률 제고’ 22.6%, ‘육가공장 권유’ 14.3%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법적인 조치 이행을 위한 절식 비율이 가장 높긴 했지만, 돈육품질 및 지육률 향상 등을 위해 자율적으로 절식에 동참하는 농장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농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2천두 미만 농장과 2천~5천두 미만 농장에서는 법적인 조치에 따르는 수동적인 의사를 많이 보였던 반면, 5천두 이상 농가는 돈육 품질과 지육률 향상 등 능동적인 의사를 많이 보였다. 출하처별로는 협동조합 출하농가가 일반브랜드업체나 도매시장 출하 농가에 비해 돈육 품질 향상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높았다.

 

◆ 절식시 애로사항=한돈농가들은 ‘여러 돈방에서 선별하는 관계로 출하되지 않는 개체까지 굶는다’(45.8%), ‘출하돈방을 별도 운영할 공간이 없다’(43.2%)는 점을 절식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두가지 애로사항이 전체의 90%에 육박할 정도다. 이는 절식을 실시하는 농장 대부분은 별도의 출하돈방 없이 출하예정 돈방 전체의 사료급여기를 잠가 주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 출하돈방 운영 의향=절식을 위한 출하돈방 운영 의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 출하돈방을 확보하고 있는 농장이 15.6%에 불과했다. 여기에 절식 의무화 조치에 맞춰 앞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는 농장도 22.4% 수준에 머무른 반면 운영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여건상 출하돈방 확보가 어렵다는 농장이 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농장 규모별로는 ‘이미 출하돈방을 운영 중’ 이라는 농장은 5천두 이상 규모에서  42.9%로 가장 높았다. ‘운영하고 싶으나 적당한 장소가 없다’ 는 답변은 2천두 미만 규모에서 70.3%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같은 반응을 보인 농장이 72.3%로 가장 높았다.
결론적으로 규모화 된 농장에서는 절식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거나 노령화된 농장주의 농장에서는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미절식 보다 불리한 점=절식을 할 경우 미 절식보다 불리한 점으로 농가들은 ▲절식으로 인한 출하체중 감량(26.1%) ▲출하 돈방 설치 등 시설 투자가 필요(24.7%) ▲절식 스트레스 발생(24.2%) ▲돼지간 다툼으로 인한 피부손상 우려 (13.0%) ▲노동력 투입(12.0%)을 지목했다. 전반적으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농장에서 이들 요인들의 복합적인 우려로 인해 절식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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