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희 대표 (양구목장)
AI에 이어 구제역이 축산업계를 덮치면서 우리 축산업은 또 다시 악성 질병의 늪에 빠졌다.
구제역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따지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가 다시는 이 땅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구제역백신의 경우 현재 20두, 50두분이 공급되고 있다. 개봉하면 모두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최소 한차례 접종 시 20두 이상을 접종해야 한다.
한우농가의 경우 이렇게 20두 이상의 소를 한 번에 접종하기 위해서는 접종 시기를 일부러 늦추거나 당겨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때문에 일부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기간이 어찌보면 구제역에 취약한 순간이 된다. 이런 공백을 없애기 위해서는 소포장 백신의 공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적극 검토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