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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사육기간 단축, 온도차 크다

정부 “한우산업 안정위한 극복 과제”…필요성 강조
현장 “품질 유지가 관건…섣부른 접근 금물” 여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사육기간 단축과 관련해 농가들은 공통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한우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불필요한 사료 낭비를 줄이고, 한우가격 안정화를 통해 향후 한우산업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로 사육기간 단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육기간 단축에 대해 한우농가들은 한우산업의 경쟁력, 농가들의 수익성, 보편적 기준 등의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은 한우협회 고양시지부장은 “출하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농가 고유의 권한이다. 수익성이나 품질 등을 고려해 출하시점을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바로 농가 자신”이라며 “ 정부기관에서 이를 임의로 조정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고, 실제 브랜드 출하 농가의 경우 품질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기 때문에 사육시기에 대한 고민이 누구보다 깊다”고 말했다.
한기웅 한우협회 경남도지회 사무국장은 “사육기간에 대한 고민은 보편적 기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한우농가들이 30개월령 출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은 등급, 수익성 면에서 30개월령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소비현장에서는 30개월령 미만의 경우 같은 등급이라도 싱겁다는 평가가 있다. 고품질 한우의 이미지를 지켜가기 위해서라도 한우사육기간 단축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성원목장 공준식 대표는 “한우의 생리적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우의 사육 방식이 초기에 소화기를 발달시키고, 후기에 살을 채워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사료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동안 충분히 사육을 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사료섭취량을 고려하지 않고 굳이 도축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농가에게도 한우산업 전체에도 결코 긍정적이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일본의 경우 사육기간 단축을 하는데 있어 체중 등 다양한 기준을 놓고 단계적으로 천천히 추진해 왔다. 생산기간을 줄이면서 품질이 낮아지는 것은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고, 품질에 대한 기준을 지키면서 사육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개량, 사양관리 등 종합적인 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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