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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AI 한숨 돌리니 폭염이…”

30℃ 넘는 무더위에 닭 폐사 속출…양계농 시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더위에 닭들이 폐사하면서 양계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AI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30℃를 넘는 폭염에 닭 폐사 피해가 속출, 양계농가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11∼13일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의 육계농장에서 1천100여수의 닭들이 폐사했다.
앞서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4∼6일에는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의 토종닭 농장에서 373수가, 지난달 24일 파주읍 연풍의 육계농장에서는 육계 2천수가 폐사하는 등 이 기간 도내 14개 시·군 25개 양계농가에서 4만7천78수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죽은 것으로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의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이에 일선 농가에선 뜨겁게 달궈진 계사의 온도를 1℃라도 더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한 산란계 농가는 “축사 지붕에 한시간 간격으로 물을 뿌리고 있는데도 닭들이 힘들어 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산란용 닭 가운데 큰 비중을 노계가 차지하고 있는데, 노계는 특히 더위에 약하다는 것.
이 때문에 예년보다 더 신경을 써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해 햇볕을 막고 대형 팬으로 환기하는 등 계사 온도를 낮추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려면 터널식 환기시스템과 쿨링패드, 스프링쿨러 등을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정전 등에 대비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라며 “여건이 허락 한다면 사육밀도를 평소보다 20%가량 줄여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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