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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축협 직원 기지로 금융사기 막아 화제

한 할머니, 예금 만기 한달 앞두고 전액 현금 인출 요구
예방교육 통해 보이스 피싱 직감…적극 응대로 피해 차단

[축산신문 ■밀양=권재만 기자]


진화하는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 피싱으로 많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밀양축협(조합장 박재종)직원의 기지로 고객의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본점 신용사업부에 근무하는 신정은 과장대리와 김현정 주임이다.
밀약축협 신용사업부의 두 직원은 한 고객으로부터 거액의 정기예탁금을 만기 1개월여 앞두고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는 흔치않은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지혜롭게 대응한 결과 소중한 고객의 재산을 금융사기로부터 막을 수 있었다.
밀양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4시 20분경 삼문동 소재 밀양축협 본점을 방문한 김모 할머니가 만기일을 1개월 여 앞둔 정기예탁금 3천600만원을 중도해지하고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는 요구에 의심을 가진 신정은 과장대리는 중도해지 사유를 묻는 등의 과정을 통해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할머니를 고객 접대실로 모셔 계속 응대하는 한편, 옆에 있던 김현정 주임은 밀양경찰서 역전파출소로 즉각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출동한 담당 경찰관과 직원은 할머니에게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며 끈질긴 설명과 설득에 나섰지만 할머니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정기예탁금을 중도해지하고 현금으로 인출해 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에 밀양경찰서 담당 경찰관은 할머니 댁에서 잠복근무 중 새벽에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 피싱에 이용되는 전화임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보이스 피싱 피해를 모면한 할머니는 지난 6월 29일에도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말에 속아 밀양축협을 찾아 현금 인출을 시도했으나 현금 사용용도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직원에 의해 인출이 저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종 조합장은 “이번 피해예방사례는 보이스 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고에 대비해 매월 실시하고 있는 예방교육의 결과로 해당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취약한 농촌지역을 상대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든든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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