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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 출현율 10년째 제자리 ‘왜’

전문가 일각 “반쪽개량 한계 봉착”
최고등급 정체 극복 위한 암소개량 필요성 주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1++등급은 한우고기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은 육질을 가진 개체에게만 주어지는 성적이다.
한우산업에 고급육의 개념이 도입된 이래 대다수의 농가들이 1++등급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소비자들 역시 1++등급의 한우고기를 맛보기 위해 비싼 대가를 지불한다.
하지만 수년간 한우1++등급 한우고기의 출현율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10년간 육질별 등급 출현율을 살펴보면 1등급과 1+등급의 출현율이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1++등급은 큰 변화 없이 10%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1등급 이상은 2005년 47.9%에서 2016년 69.4%까지 늘어났다. 1+등급 이상 역시 2005년 25%에서 2016년 40%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등급은 2005년 9.8%에서 2016년 9.6%로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개량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어 주목된다.
1등급, 1+등급은 좋은 종모우와 사양관리 개선으로 도달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1++등급은 좀 더 정밀한 개량적 접근과 사양관리가 병행돼야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정액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종모우를 선발한 것이다. 유전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정액으로 수정한 후대축들의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좋은 종모우가 좋은 후대축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좋은 암소가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의 유전자만 우수하다고 좋은 성과를 낼 수 는 없다는 설명이다. 가령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의 점수가 똑같이 50점인 학생과 영어는 100점, 수학은 0점인 학생, 반대로 영어는 0점 수학은 100점인 학생은 결국 평균점수가 50점으로 같다. 영어와 수학을 모두 60점을 맞은 학생이 오히려 평균점수가 가장 높다.
정 본부장은 “종모우의 유전능력으로 1등급이나 1+등급 정도의 평균점수는 맞을 수 있지만 1++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암소의 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종모우와 잘 매칭이 되는 암소를 선발하고, 우량 암소에 대해서는 수정란 생산이나 다산 유도를 통해 한우 고급육 기반을 넓혀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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