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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식품 안전 위한 컨트롤 타워 필요”

소비자연맹, 살충제 계란 따른 안전관리 토론회서 강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안전관리 행정 이원화에 따른 소비자와의 소통 부재라는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식품 안전 컨트롤타워를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6일 용산 소재 소비자연맹 정광모홀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사태로 바라본 축산물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식품안전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살충제 계란의 문제점 진단’ 주제발표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단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단계로 안전관리 행정이 이원화돼 있다. 이 때문에 부처간 혼선, 위탁업무 신속성 결여, 국민 정보제공 불일치, 전문성 부족 등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식품안전을 제대로 평가할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닭과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잔류물질 검사 항목수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사육환경과 위해평가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보도 이후 소비자는 먹거리 불안을 우려하면서 식품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 불만 접수사례를 보면, 이미 섭취한 식품에 대한 건강 우려와 더불어 지불한 비용에 대한 보상 처리방법 등이 많다.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서울대 임정묵 교수는 “동물복지만이 대안이 아니다. 동물복지는 결국, 비용증가와 생산성 악화를 초래한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사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비 역시 더 이상 가성비를 찾아서는 안된다. 원가와 생산이력 공개 등 식품전반에 대한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문했다.
김병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심사본부장은 “현장 및 서류 확인 평가에서 생산품 등에 대한 검증위주로 인증을 전환해야 한다. 농약 등 살충제에 대한 평가기준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사역량 강화, 심사 눈높이 일치를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HACCP 인증업소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양계협회 회장은 “소비자의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위해물질 검사를 강화하는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론에 밀려 급조된 대책으로 산업계와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규제나 금지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GP센터 유통 의무화 등 산업에서 수용 가능한 것부터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쾌적한 동물복지형 축산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음의 고리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친환경 축산에 대한 로드맵이 생산자만이 아닌 소비자와의 소통과 공유를 통해 안심과 믿음을 높이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