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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소, 사료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농진청, 에너지 급여 수준별 유선 발달·우유성분 분석
사료 공급 과도하면 유효단백질 감소·대사성 질병 증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젖소에 사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면 유선(젖샘)에 지방이 생기고 우유 품질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7일 젖소 육성기의 에너지 급여 수준별 유선 발달과 초유 및 우유성분을 분석해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육성기 에너지 급여 수준이 육성기 유선 발달과 출산 후 우유 생산에 미치는 내분비·분자학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농진청 연구진은 4개월령 송아지를 고에너지 급이군(한국사양표준의 110%)과 일반 에너지 급이군(한국사양표준의 100%)으로 나눈 뒤, 첫 출산까지 풀사료와 곡물사료, 기타 영양소를 혼합한 사료(TMR)를 섞여 먹였다.
그 결과 에너지 급여 수준에 따른 하루 체중증가량은 평균적으로 일반에너지 급이군 820g, 고에너지 급이군 900g으로 고에너지를 먹인 집단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으나 체고 차이는 없었다.
에너지 급여 수준에 따른 유선 발달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에너지 급이군 소는 조직학적으로 유선 내 지방 침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에너지의 지나친 급여로 유선 내 지방과 비만이 발생하면 장기적으로 분만 후 대사성 질병과 난산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출산 후 초유의 유효 단백질 조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고에너지군은 초유에 포함된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등 12종의 면역 관련 인자가 2배 이상 줄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젖소사양표준(하루 체중증가량 800~830g)에 맞게 사료 양과 영양성분을 조절해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정하연 농업연구관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나친 에너지 급여는 우유 내 유효단백질의 감소와 생산비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우유 생산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육성기에 알맞은 사료급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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