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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WHO 항균제 지침에 대한 세계동약협회 반론

  • 등록 2018.01.12 10:33:28


박 종 명 원장(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이번에 새로이 발표된 WHO의 항균제 사용지침은 동물에서 질병예방을 위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동물약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집단사육을 하는 축산의 현실에 비춰 집단투약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항생제의 예방적 투여는 지난해 10월 5일 이태리 로마에서 G7 수석의관(CVO)들이 합의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미 국제가금류협회(IPC), 국제건강동물연맹(Healthforanimal) 등에서는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10일 세계동물약품협회는 WHO가 2017년 11월 7일 발표한 식품생산 동물에서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균제 사용에 관한 WHO 지침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식품생산 동물에서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균제의 사용에 관한 새로운 WHO 지침을 시행하면 항균제 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
WHO 지침은 ‘낮은’ 그리고 ‘매우 낮은 품질’의 증거에 근거한 권장사항이라며 세균의 내성에 대한 항생제 사용 제한의 효과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수의사가 질병의 위험에 처한 동물을 치료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축산에 의존하는 10억명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지침을 만들기에는 근거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수의사들은 동물을 돌보고 복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항생제는 동물 집단이 직면한 위협을 인식하는 상황에서 예방적으로 투여될 것이다. 수의사들은 궁극적으로 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것을 그들의 지식과 경험에 의존한다.
WHO 지침서에서 권고하는 바와 같이,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금지하는 것은 수의사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동물이 고통이나 죽음을 기다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G7의 수석수의사(CVO)들도 최근의 성명서에서 예방적 치료의 가치를 인정했다.
“동물약품 산업계는 세계보건기구의 항균제 내성 관리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한다. 우리는 최근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서약과 행동’ 성명에 명시된 5가지 핵심 항생제 사용 원칙을 고수한다. 산업계는 또한 항균제 내성 경로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들 수의사들은 WHO가 수의사와 동물건강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으는 One Health에 초점을 맞춰 보다 포괄적인 절차의 지침이 되도록 이 지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 결과는 ‘낮은’ 및 ‘매우 낮은 품질’의 증거에 근거한 구속력없는 전문가 그룹 보고서보다 더 귀중한 자료로서 항균제 내성 관리를 위한 세계적인 의제를 설정하는 WHO 총회의 승인을 받은 균형잡힌 문서가 될 것이다.
세계동물약품협회는 특히 축산에서 집단투약의 필요성에 대한 사실자료를 제시했다.
수의학은 다양한 축종을 다뤄야 한다.
더욱이 식품 생산 동물의 경우 농장의 소집단, 대집단, 가축군 전체에 대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를 위한 적절한 투약경로는 특정한 경우에 따라 결정되며 질병에 따라 질병의 중증도, 선택된 약물, 동물의 연령이나 상태, 동물의 종류, 축사의 형태,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가금류, 돼지, 양식어류에서 항생제를 포함한 경구투여를 통한 집단치료는 질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경구투여용 약품은 사료 또는 음수와 혼합하여 투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농후사료(배합사료)를 급여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의 경우, 비경구 주사가 가장 적절할 수 있다.
일부 약품은 이 형태로 구입할 수 없거나 적합하지 않으며 경구적으로 투여돼야 한다.
정기적으로 사료를 주거나 (자유롭게 방목하는 것보다는) 쉽게 다룰 수 없는 동물의 경우, 약품을 투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료 또는 물에 약품을 넣는 것이다.
이것은 매일 (또는 그 이상 빈번하게) 동물을 다루어 질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제거한다.
세계동물약품협회는 식품생산동물에서 약품 사용에 대한 수의학적 감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수의사의 참여와 동물 개체에 대한 처방과 함께 집단치료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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