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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설 이후 한우가격 어떨까?

설 선물 가격적 한계로 불고기·국거리 주류
유통업체들 구이용 부위 재고 상당량 안아
전문가들 향후 한우가격 부정적 요인 전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청탁금지법 개정 후 처음으로 설 명절을 보냈다. 유통업계에서는 청탁금지법 개정에 맞춰 10만원 미만의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고, 실제 이렇게 제작된 선물세트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어 설 한우고기 매출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우농가들은 사라진 명절 특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명절 후 한우경기 전망이 어떨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향후 가격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명절 후 한우가격은 명절 경기와 연관이 깊다고 말한다.

명절이 지난 후 창고에 남은 물량이 어떤 상황이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은 “유통업체의 창고에 재고가 많이 남았느냐, 아니면 비어있느냐가 명절 후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재고가 많으면 구매요청이 줄어들고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재고가 부족하면 주문이 많아져 가격은 오르게 된다”며 “올해 설 이후 전망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많은 업체들이 등심, 안심, 채끝의 재고를 상당량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의 부담 때문에 불고기와 국거리 위주로 한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로스용 부위의 재고를 업체들이 쌓아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열린 한육우수급전망회의에서도 로스용 부위 재고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기적으로 학교급식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점도 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순우리 김건수 대표는 “학교급식이 시작되는 3월 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학교급식이 본격화되고, 나들이 시즌이 다가올 때까지는 좋은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전문가들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유통업체의 재고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소비가 부진한 시기인 것도 맞다. 하지만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점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공급이 어떤지에 대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적 측면만으로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보통 설 명절 후 출하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가격은 약보합세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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