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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송아지 가격 안정 특단의 대책 시급

가축시장 휴장 이후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
밑소 공급기반 위축…생산비 상승 주요인
소규모 번식농가 이탈 가속…보호대책 절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송아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5일 경남 합천 합천축협가축시장에서 거래된 수송아지(6~7개월령)의 평균 거래가격은 430만원을 넘었다. 같은 날 나주 영산포 가축시장 역시 수송아지 평균거래가격 404만5천원을 기록했다.
26일 경남 거창 가축시장에서도 이날 거래된 총 51두의 수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417만1천원이었다.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계속된 송아지가격 상승세는 3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가축시장이 한 달간 휴장한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식을 원하는 농가입장에서 부담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한 농가는 “조금 괜찮다 싶은 송아지 한 마리 사려면 450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 그나마도 장에 나오는 송아지가 많지 않아 구매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값에 송아지 구입해서 생산비를 감안하면 900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등급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송아지 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우는 사육기간이 길고 경락가격의 등락이 심해 농가로서는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나가기가 매우 어렵다. 생산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와 송아지구입비가 안정돼야 한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급육 생산에 매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안정적인 밑소 공급 기지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이 사라지고, 규모화 된 농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송아지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 한우농가 전체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웃 일본의 경우 20두 미만의 번식농가가 66%정도(육우포함)를 유지하고 있는데 한우는 최근 통계를 보면 점점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올해 1/4분기 기준 61%를 겨우 넘기고 있다. 한우의 경쟁력은 한우자체가 가진 우수한 유전능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소규모 농가 보호 및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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