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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는 협업한다-경남도·축협·농가와 ‘상생’ / ‘한우지예조공법인’>청탁금지법 한파도 녹인 ‘삼위일체’ 역전의 힘

초기 실적부진 탈피…경영혁신 통한 성장 줄달음
고품질 생산기반 안정화…행정적 지원체계 탄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2008년 1월, 축산인·고객·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모토로 출발을 알린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가 축산물 브랜드 공동사업에 있어 명실상부한 롤 모델로 입지를 굳히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에서 19개 축협이 의기투합으로 뭉친 ‘한우지예’는 현재 부산과 경남지역의 1천67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사업 참여두수는 8만4천650만두이다.
지금은 경남도청과 참여축협, 한우지예조공법인이 하나 되어 모범적인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지만 설립 초기에는 이들의 열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장통을 겪던 ‘한우지예’는 2013년을 기점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다. 당시 경영혁신을 위해 박신용 대표를 영입한 ‘한우지예’는, 그를 영업 최 일선에 내세우며 전열 재정비에 돌입했다.
그 결과 출하두수와 판매실적은 2013년 3천645마리, 172억7천800만원에서 2015년 8천460두, 538억원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1만916마리, 705억2천만원으로 사업실적이 세 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올해의 경우 연도 말에 8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조공법인의 심장인 ‘한우지예 육가공센터’를 중심으로 브랜드 참여농가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한우를 원활하게 판매하고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농·축협 매장을 비롯해 백화점, 학교급식, 쇼핑몰 등 ‘한우지예’의 최종 출구인 판매처도 153곳으로 확대시키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한우지예 육가공센터는 연면적 983㎡ 규모로 하루 한우 40두를 가공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우지예는 또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HACCP은 물론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업체 지정, 친환경 축산물 취급자 재 인증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꾸준히 유지하고, 연 54회의 브랜드 홍보행사를 열어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한우브랜드로 각인시켜 왔다. 이런 노력은 청탁금지법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정육 및 사골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2017년도 정육과 사골 선물세트 판매는 2016년 대비 14%의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효과로 이어져 지난해 연간 706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5.4% 성장했다.
한우지예가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게 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참여축협과 경남도의 행정 및 예산지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한우지예의 주축인 참여축협들은 한우농가와 브랜드 출하약정을 맺고 고급육 생산과 이용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경남도는 한우지예의 입지 제고를 위해 브랜드 육 생산기반 구축 및 품질고급화를 중점 추진 정책과제로 설정해 매년 4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한우지예’는 이렇게 행정-축협-농가의 열정이 하나로 조공법인으로 집중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93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법인으로 선정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가 주관한 12개 한우공동브랜드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해 경남도-참여축협-농가-한우지예조공법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라는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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