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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18 한우산업 결산>청탁금지법 손질, 소비시장 긍정적 영향

대규모 농가 증가 속 20두 미만 감소세 뚜렷
송아지 공급난 지속…한우 수출시장 전열 정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농가 가격 상승에도 불안

한우가격은 올 한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5월 한우 도축두수는 31만2천145두로 지난해보다 3%정도 늘었다. 평균가격은 1만7천561두로 9.5%올랐다. 명절을 겨냥한 1~2월 도축두수가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청탁금지법의 선물 가액기준이 일부 상향조정되고 처음 맞은 명절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량이 늘어났지만 가격 상승은 지칠 줄을 모르는 상황에 업계에서는 진땀을 흘렸다. 특히, 유통업체에서는 원가부담으로 경영에 부침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락가격이 너무 높은 상황에서 매달 적지 않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우 농가 감소세 지속

한우농가수가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두 미만 소규모 농가의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18년 3/4분기 전체 한우 농가 수는 9만6천933농가다. 규모별로는 20두 미만이 5만7천631농가, 20~50두 규모가 2만1천411농가, 50~100두 규모가 1만853농가, 100두이상이 7천38농가다.

5년 전(2014년 말 기준)에 비해 전체 한우농가는 1만9천508농가가 감소했다. 5년 만에 전체 농가의 20% 가까이가 감소한 것이다.

20두 미만 농가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20두 미만 한우농가는 5년 전에 비해 2만152농가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100두 이상 농가 수는 5년 전에 비해 875농가가 증가했다.


송아지가격 고공비행

소규모 형태의 번식농가들이 최근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송아지 공급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했다. 

실제 가축시장 관계자들도 출장두수가 줄어 소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 문제는 시장에 나온 송아지들의 자질은 예전보다 나빠졌다는 것이다. 번식농가가 줄고, 일괄사육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온 송아지들은 대부분 일괄사육농가에서 생산한 송아지 가운데 자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자질이 좋은 송아지는 직접 비육해 출하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송아지들을 장에 내보내 팔아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기 때문이다.


한우수출 숨 고르기

한우고기 수출이 예년에 비해 물량과 금액 면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5월말 한우고기 수출물량은 2만1천901톤으로 전년 동기 2만2천834 톤보다 1톤 정도가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19만8천 달러로 지난해 137만2천 달러보다 약20만 달러가 줄었다.

외형으로는 한우수출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지만 관계자들은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한우고기 수출의 감소원인에 대해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한우고기 수출이 붐을 타고 전국 각지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수출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다. 한우고기 수출이 보이는 외형만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경영주체들이 수출에서 발을 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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