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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포커스>동약 수출침체 ‘장기화’돼서는 안된다

후발주자 따돌릴 ‘품질 경쟁력’ 시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국·인도 등 후발주자에 현지 업체도 ‘맹추격’

수출전략 품목 차별화 육성…R&D도 힘써야

항생제 규제 탈피 ‘대체제’ 선점 전략…시장개척도 


수출 침체. 동물약품 업체들에게 아직은 생소하다. 

지난 10년 사이 매년 20% 가량 성장해 온 터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 집계는 안됐지만)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도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원료는 다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갈 수는 없다. 지난해 부진을 잠깐 쉬어가는 ‘성장통’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정황을 봤을 때 장기화에 무게가 더 실린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비상이다. 그간 수출이 내수포화를 탈출할 성장동력이 돼 왔는데, 그 길이 점점 막히고 있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이 장가화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원인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갈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는 세계적인 경기부진 등 대외변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이 매서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doLivestock Expo & Forum 2018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들은 사방으로 한국관을 둘러싸고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수출 주요국내 현지 동물약품 업체들도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제 더 이상 가격경쟁력으로는 버틸 수 없다며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특화된 제품을 내놓고 품질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다만 위안이라면 국내 동물약품 품질력이 이들보다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쫓아온다면 더 멀리 달아나면 된다. 그 과정에 정부 지원이 보태진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약개발, 제형발굴, 시제품 생산, 시험분석, 임상실험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점점 강화되고 있는 동물약품 사용 규제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 업체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처방제, 항생제 규제 등을 통해 관련 내공을 쌓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생제 대체제 등 새 시장을 발굴·선점하는 것도 좋은 수출전략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아울러 중국 등 시장개척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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