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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혈통 좋은 송아지 가격 500만원 `훌쩍’

양평가축시장 수송아지 최고가 530만원
최저가와는 두마리 이상 가격차 기록
유전능력 중시 인식 확산따라 격차 심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송아지 가격은 얼마정도가 적절한 것일까?
지난 23일 양평축협 가축시장에서는 수송아지 한 마리가 530만원에 낙찰됐다. 
이 송아지를 출하한 농가는 남양주시 김유용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시장 관계자는 “이 소의 아비소는 KPN958로 872, 642 등의 피를 이어 받은 혈통적으로 매우 우수한 개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평가축시장에는 암송아지 37두, 수송아지 77두가 출장했으며, 암송아지 최고가는 431만9천원, 최저가는 262만3천원을 받았다. 수송아지는 최고가 536만9천원, 최저가는 253만원을 받았다. 평균가격은 암송아지가 335만5천원, 수송아지가 422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최고낙찰가와 최저낙찰가의 가격차가 암송아지는 170만원, 수송아지는 270만원 정도가 벌어졌다. 수송아지의 경우 최고가격 송아지는 최저가격 송아지 두 마리 이상의 가격인 셈이다.
가축시장에서 최고가와 최저가의 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수한 혈통에 대한 평가가 최근 들어 가축시장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혈통이 우수한 개체에 대해서는 높은 가격에 매겨지는데 반해 그렇지 못한 송아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송아지가 가진 유전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정용호 전무는 “기본적으로 외형이 훌륭해야 하겠지만 농가들이 그 외에도 혈통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이것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좋은 혈통이 곧 농가의 소득과 직결된다는 것은 농가들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우송아지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한우농가는 “평균적으로 6개월령 수송아지가 400만원 이상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형적으로나 혈통이 조금 괜찮다 싶은 소는 450만원이 훌쩍 넘는다. 생산비를 감안하면 출하가격을 최소 900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또한 사고가 없이 무난히 출하가 됐을 때의 경우다. 비육농가 입장에서는 너무 높은 송아지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최소 2년 반이상을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데 출하시점에 가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농가들의 부담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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