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는 8~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가 무더기로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한창 진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력 시험이 다음달 말부터는 하나씩하나씩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허가완료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제는 총 3개 품목(한시적 허가 1품목 포함)이다.
이들 소독제는 공인기관 효력시험을 거쳐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새겨넣었다.
이 제품 외 다른 소독제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력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검역본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력 시험설계서 승인을 받은 소독제는 총 97품목이다. 검토 중인 소독제는 4품목, 보완통보 소독제는 2품목이다.
이 가운데 시험설계서 승인을 받은 97품목 소독제는 네덜란드에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인기관에서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력시험을 받고 있거나 곧 시험을 받을 예정이다.
이 시험결과가 다음달 말부터 해당업체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 결과를 가지고, 소독제 허가(변경)를 신청하게 된다. 검역본부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허가(변경)를 해줄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오는 8~9월 쯤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제가 줄줄이 허가(변경)를 받고, 국내 공급에 들어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 소독 등 차단방역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