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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홍콩에서 가장 비싼 쇠고기는 `한우’

한우자조금, 올 1분기 동향조사 결과
수입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 불과
“현장서 프리미엄 쇠고기 대우 받지만 수출 확대 위해 차별화된 접근 필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고기가 홍콩시장에서 전 세계 쇠고기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조사한 2019년 1분기 한우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뼈 없는 쇠고기(Boneless)의 경우 한우고기는 kg당 432HK$(홍콩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쇠고기는 kg당 423HK$에, 미국산은 166HK$, 호주산은 126HK$에 각각 판매됐다.
홍콩은 금년 1분기에 뼈 없는 쇠고기를 한국으로부터 14톤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 정도 증가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의 수입량이 각각 15%, 17%씩 증가했지만 무엇보다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띈다.
수입액 기준으로 보면 미국으로 부터의 쇠고기 수입이 43%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이 36.9%, 일본이 17.1%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전체의 약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호주산이 48%, 미국산이 42.9%, 일본이 6.7%, 영국이 1.7% 순이다. 한국은 0.8%를 차지한다.
이처럼 수입액과 수입량의 순위가 다른 것은 수입단가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가격에서도 한우고기는 홍콩시장 내에서 최고가의 쇠고기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현지 판매장의 시장 조사결과 한우브랜드별, 부위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한우는 일본의 화우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산, 호주산 와규, 미국산보다 월등하게 높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한우고기가 현지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쇠고기로 인정 받고는 있지만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우수출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우는 현지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쇠고기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홍콩의 현지 유통 상황 등을 고려해보면 현재의 냉장육 수출만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도축 후 급냉을 통해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현지에서는 유통이 편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면 한우 수출이 지금보다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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