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지역으로 경북 울진(한우), 강원 강릉(돼지), 충남 당진(젖소) 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축산의 분뇨·냄새,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을 제시하고자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사업 예산(79억원)을 확보, 공모를 통해 3개 시·군이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 지역은 노후화된 축산시설에서 가축을 키우는 중소규모 농가가 밀집해 냄새문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시범단지에는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의 축산 시설을 갖추게 되어 입주하는 농가들은 냄새문제와 가축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울진의 경우 26농가 한우 2천600마리 규모이며 강원 강릉은 10농가 돼지 2만마리, 충남 당진은 10농가 착유우 1천마리 규모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개 지역에는 2020년까지 개소당 부지 평탄화 및 도로, 용수, 전기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공사비 53억원(사업비의 70%)과 2021년까지 스마트 축사 모델 성공사례를 개별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실습 교육장 설치를 위한 10억원(사업비의 50%)이 지원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은 그동안 냄새와 분뇨, 질병 등으로 기피산업으로 인식되던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별농가에는 생산성 향상과 냄새·질병 문제 해소가 가능한 스마트축사 보급을 2022년까지 5천750호까지 확대하며 개별적인 지원으로 냄새 문제 등 해결하기 어렵거나 축사들이 밀집되어 있어 지역주민의 민원이 많은 지역은 환경친화형 스마트 축산단지로 점진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