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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 발전 원동력…조사료 정책 정비를

김현권 의원·본지 주최 토론회서 한 목소리
수입쿼터 운영, 현실 맞게 탄력적 보완 촉구
TMR업계 경영난 극복 제도적 뒷받침 주문도
“축분뇨 처리문제 고려 장기적 시각서 접근을”
농식품부 박홍식 과장, 조사료 자급 순기능 강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수입조사료 쿼터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조사료 정책 전반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지난 19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과 본지 공동 주최로 열린 ‘축산업 발전 위한 조사료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지적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수입쿼터 배정을 비롯한 조사료 정책에 있어 일선 축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필요한 수입조사료는 10만 톤 정도다. 하지만 조합이 배정받은 쿼터는 5만 톤에 불과하다. 부족한 부분은 결국 비싼 금액을 주고 업자들로부터 혼합건초를 구입해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 때문에 생산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미사료협회 이창석 이사는 “축산업 발전에 있어 TMR업체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잘못된 정책 방향으로 인해 지금 우리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의 조사료 정책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홍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조사료 문제를 단순하게 현재의 시점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축산업을 장기적 시각으로 봤을 때 분뇨처리 방안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퇴비의 경우 농지로 환원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만약 조사료 재배지역이 줄어들 경우 갈 곳 없는 퇴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대해서 분명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장 현재의 시점에서 수입조사료가 국내산에 비해 유리한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축산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국내산 조사료의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에 대한 투자는 곧 축산업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조사료 쿼터 유보물량을 배정하는 시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홍순철 이사(인천축협조합장)는 “축산물 품질 강화에 필요한 조사료 수입은 왜 축소시키는지 모르겠다. 국내 농민을 위한 정책이라지만 축산인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다. 한우고기나 우유의 자급률에 비해 조사료 자급률에 몰두해 있다. 조사료로 인해 손해 보는 만큼 정부에서 보완을 해줘야 한다”며 “유보물량이 늦게 풀리면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다. 조사료 가격은 오르게 되고 결국 생산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최소 9월 이전에 유보물량을 풀어야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중토론에서는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문제, 정부지원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현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서로 상생해야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지속가능해 질 것”이라며 “공익형 직불제의 하나로 조사료를 스스로 재배하고 축산분뇨 퇴비화에 앞장서는 축산농가들을 지원토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지 윤봉중 회장도 반추가축에 있어 조사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축산업의 가치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현권 의원, 민경욱 의원,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박해상 단미사료협회장 등 축산농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조사료 정책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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