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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노화·체중관리에 미치는 유단백질의 역할

노년기 단백질 섭취량 현재 권장량보다 50% 높아야
우유 속 유청 단백질, 지방량 감소·근육 형성에 도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노년층의 충분한 우유섭취가 신체활동과 근력강화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FC)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 13회 아시안영양학회 (ACN: Asian Congress of Nutrition)에서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 최적화된 지속적인 웰빙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건강한 노화 및 체중관리에 미치는 유단백질의 역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스튜어트 필립 교수는 노년기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이 현재 권장량보다 최소한 50%는 더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건강 단체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권장량인, 몸무게 1킬로그램 당 0.8그램의 비율보다 더 많은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박사는 “많은 노인들이 노화에 따라 골격근의 질량, 근력, 기능이 감소되는 근육감소증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양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며 “고연령층에게 적합한 새로운 단백질 권장량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며, 단백질 섭취량, 근육과 단백질의 합성을 활발하게 하는 아미노산인 로이신의 섭취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청 단백질이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 공급원이며 로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싱가폴국립대학교 김정은 박사는 중년 및 노년층이 건강한 노화와 생활습관을 위해 운동을 보완하여 체중과 체성분을 관리하는 데 유청 단백질이 어떤 이점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김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중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함께 유청 단백질을 보충한 고단백 식단 (하루 몸무게 kg당 1g 이상의 단백질 섭취)을 병행한 결과, 체중은 유지됐지만 지방량이 감소하고 제지방 체중(체중에서 지방량을 뺀 값)이 증가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서도 제지방 체중 및 근력이 증가하고, 허벅지의 단면적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이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울퉁불퉁한 근육이 생길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그는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의 결과에 따르면, 유청 단백질의 섭취는 제지방 체중을 다소 증가시킴으로써 체성분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여성의 체중 감량이 진행되는 동안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난다”며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게 아닌 신체의 상태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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