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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가들 “철원지역 고립화 여전히 진행”

방역당국 “강행 않겠다”…양돈업계에 입장 전달
“사실상 차량 진입 통제…여론 무마용일 뿐” 반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한발자국 물러섰음에도 불구, ‘철원 고립화’ 에 대한 양돈업계의 반발은 커져만 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마련한 철원지역 방역관리 대책을 통해 ‘불가피한 사유’ 가 있는 경우 철원관내 돼지와 분뇨를 경기북부 중점관리지역내 타 시군으로 이동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돼지의 경우 가축방역관의 임상 및 정밀(혈액) 검사와 소독을, 분뇨는 소독과 바이러스 검사 실시 결과 이상이 없는 경우로 국한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철원지역의 고립화’ 를 통해 민통선 남방한계선 10km내 농가에 대해선 돼지의 수매 도태를 도모키로 하는 등 사육돼지 비발생지역이라도 사실상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일부 완화한 것이다.
/본지 3324호(11월5일자) 3면, 6면 참조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철원 고립화’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양돈업계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은 ‘여론무마용 대책’에 불과할 뿐 만 아니라 철원고립화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ASF철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불가피한 경우라도 돼지와 분뇨의 관외 이동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구나 철원관내에 들어온 차량은 타지역 운행을 불가능하게 해놓고 고립화를 철회했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미 일부 사료업체들은 철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한한돈협회도 사육돼지에서 발생이 없는 지역까지 과도하게 통제한다는 정부 방침 자체를 수용할수 없다며 ‘강력대응’ 이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은 지난 5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갖고 ASF 비발생지역에 대한 근거없는 수매, 살처분 정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수매에 동의치 않은 농가의 사료, 분뇨 이동제한 등 우회적 압박 철회와 함께 농가의 재입식 보장 및 확실한 보상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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