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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올 원유생산량 그대로…수입량은 증가세

10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 전년 동기대비 30% ↑
무관세 대응 국산 원유 가격 경쟁력 제고 시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원유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와 달리 유제품 수입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 따르면 4분기 원유생산량은 2세 사육마릿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0.1~0.2% 감소한 50만 3천~50만 5천톤으로 전망됐다.
3분기 누적 원유생산량 154만2천톤에 4분기 전망치를 포함하면 올해 원유생산량은 204만5천~204만7천톤으로 전년보다 0.02% 증가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온화한 기후에 낙농진흥회와 서울우유 등 일부 유업체들이 올해 한시적으로 초과원유가격을 100원에서 국제 분유가격(397원)으로 조정하면서 낙농가들의 생산의지가 상승함에 따라 원유생산량이 유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젖소사육두수의 감소와 함께 평년보다 습도 높은 기후가 지속되면서 젖소들의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등 각종 환경규제로 인해 쿼터를 초과해가며 무리하게 원유를 생산하려는 농가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이와 달리 올해 외산 유제품의 수입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누적 외산 유제품 수입량은 20만8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했다.
특히, 수입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치즈의 경우 10월 누적 수입량이 11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적지만 밀크와 크림 품목 또한 수입량이 대폭 증가했다.
10월 누적 수입량은 8천7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가 늘어났는데, 이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멸균유의 수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 역시 올해 원유 수입량을 원유환산 기준 전년보다 2.5% 증가한 226만9천톤으로 예상한데 이어 향후 관세철폐 등의 수입 여건 완화로 2028년에는 253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유자급률 제고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신선유를 중심으로 품질의 우수성, 시장 접근의 어려움으로 낙농산업을 지켜왔지만 유가공품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2026년이 되면 신선유 시장만으로는 국내 낙농산업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낙농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외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통해 치즈 등과 같은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유는 국제가격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낙농가들의 안정적인 원유 생산을 보장할 수 있는 생산기반 강화 대책과 정부의 예산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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