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등급기준 개정 첫날 출하두수는 적었고, 2등급 이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면서 평균경락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일 쇠고기등급기준이 변경된 후 첫 경매가 실시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출하된 한우는 57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경매라 다른 날에 비해 출하두수가 적었지만 1주 전(11월25일 월요일)과 비교해 출하두수가 절반정도에 불과한 것은 는 등급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일 출하된 57두 가운데 1++등급은 3두, 1+등급은 4두로 고급육 출현율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특히, 1++등급의 출현율이 전주에 비해 크게 낮아져 평균가격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날의 평균 경매가격은 1만3천327원/kg으로 전주대비 kg당 3천원 정도가 낮아졌다.
등급별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출하두수가 줄었고, 2등급 이하의 출하비중이 높아 평균가격이 낮아졌다.
한 전문가는 “출하두수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분명 등급 기준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경매 첫날의 결과만 놓고 보면 농가들도, 유통에서도 당장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모양새다. 이날의 결과만으로 등급개정의 영향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최소 1~2주 정도를 지켜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