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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농가 깔짚비용 증가 ‘골머리’

왕겨 값 최근 3년새 두 배 급등…부족사태 직면
정부미 사료 공급 중단…도정량 감소가 원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농가들이 지속적인 깔짚비용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물복지 사육농가 증가 추세로 깔짚 교환주기가 짧아지는 가운데 최근 왕겨의 가격마저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에 따르면 정부미의 사료용 공급 중단 등에 따라 도정량이 감소해 왕겨 공급이 절대 부족 사태에 직면 했다. 
때문에 최근 이달 왕겨 가격이 kg당 185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7년 kg당 91원에 비해 약 2배 이상이 증가, 농가의 비용이 급등 한 것.
더구나 왕겨숯, 왕초액 등 농자재나 화분·전통 한지·합판, 플라스틱을 대신할 신소재 용기 원료로 왕겨가 사용되는 등 소비처도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왕겨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왕겨소비량이 많이 늘어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또다시 가격이 오를 염려도 있다. 
전남지역의 한 농가는 “우리농장의 경우 닭을 15만수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한차에 30만원도 안하던 왕겨를 최근 70만원을 주고 사고 있다. 요즘 같아서는 입식 때 깔짚교체 비용만 200만원 이상이 발생한다”며 “계분처리 비용마저 증가한 가운데 새로 깔짚을 마련하는 비용마저 크게 증가해 요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한 농가도 “우리 농장의 경우 동물복지 사육을 하고 있어 매 입식 때마다 깔짚을 교체해야 한다. 때문에 왕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해가 막심하다”며 “쌀 대북지원이 터져 인근에서 도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특별한 대책도 없다. 닭을 키우지 않을 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은 “최근 미곡종합처리장(RPC)가 경영상 적자로 부산물 단가를 높여 이익을 취하려다보니 왕겨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또한 일부지역의 상인들이 이같은 상황을 악용, 사재기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오르고 있는 왕겨 시세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협회차원에서 계분·왕겨 분리기를 별도 제작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왕겨를 재사용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농가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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