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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 지속

지난해 수입량 230만7천톤…전년보다 3% 증가
농경연 “2029년 수입량 267만8천톤까지 늘 듯”
국산 유제품 경쟁력 확보…제도적 기반 마련 절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유제품의 수입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0’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대부분 품목의 수입량 증가로 전년보다 3% 늘어나 원유환산 기준 230만7천톤으로 추정됐다.
유제품 수입량 중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은 13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5%가 증가했으며, 유장은 8만2천톤으로 9.3%, 조제분유는 4천400톤으로  6.8%가 늘어났다. 특히 버터의 경우 수입량은 1만3천톤으로 물량은 적지만 33%가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EU산 유제품 수입량이 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 뉴질랜드, 호주가 각각 32.6%, 11%, 4.8%로 나타나 FTA를 체결한 낙농강대국 위주로 수입이 이뤄지고 있었다.
외산 유제품 수입량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낙농강대국들과의 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점차적으로 철폐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산 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보고서에서도 올해 유제품 수입량을 원유로 환산했을 때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36만7천톤으로 전망했으며, 2024년에는 251만8천톤, 2029년에는 267만8톤까지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산 원유 소비량은 지난 몇 년간 큰 폭의 변동 없이 190만 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치즈의 경우 외산 치즈와의 경쟁력에서 밀려 국산 자연치즈 생산량은 국내 치즈 소비시장의 3%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과거부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치즈와 같은 유제품 생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에 공감하고 제도개선을 통한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낙농업계와 유업계 간의 입장 차이로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유제품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어 이를 위한 대응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산 유제품의 소비확대를 위해 가공용 원료유 유대의 국제원유가격 적용과 농가들에게 합리적인 보상대책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들이 결단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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