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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입시장, 미산 독주 두드러져

국내 시장 미산 점유율, 꾸준히 상승…압도적 1위
양강 포지션 호주산 외 모두 지난해 수입량 감소
낮아지는 관세 ‘동력’…한우산업 보호 특단책 시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는 23만7천639톤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량 가운데 55.7%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산은 16만3천160톤으로 38.2%를 차지했다. 세 번째로 수입량이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1만2천760톤으로 3%를 차지함으로써 1,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수입국가로는 캐나다, 칠레, 멕시코, 네덜란드, 우루과이 등이 있다.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은 미국산과 호주산이 90%이상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미산 쇠고기의 지속적인 증가와 호주산 쇠고기의 감소다.
미산 쇠고기의 지난해 수입량은 2018년보다도 1만8천톤 정도가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52.9%에서 55.7%로 늘어났다.
호주산의 경우는 ’18년 16만7천454톤에서 ’19년 16만3천160톤으로 4천톤 정도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또한 40.3%에서 38.2%로 낮아졌다.
뉴질랜드산 역시 6천 톤 정도가 감소해 시장점유율이 4.4%에서 3%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미산과 호주산이 수입쇠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해석이 달라진다.
한 전문가는 “미산 쇠고기의 독주다. 최근 몇 년간 미산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고, 같은 기간 동안 호주를 비롯한 그 외 국가들로 부터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이다. 미산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꾸준하게 상승해왔고, 다른 나라들의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며 “한미FTA로 인해 매년 낮아지는 관세는 미산 쇠고기의 수입량 확대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미산 쇠고기의 관세는 2026년이면 0%가 된다. 또한, BSE 발생국가라는 부정적 인식이 약화된 것도 수입량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미산 쇠고기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하는 곳들이 많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우가격이 몇 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수입 쇠고기에도 호재로 작용했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안정된 스펙을 장점으로 단체급식이나 마트 판매, 온라인 등에서 미산 쇠고기가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중단으로 한때 최대 수입국의 위치를 차지했었지만 수입재개 후에는 미산의 공세에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이다.
품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호주산 쇠고기가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호주산이 미국산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없다. 호주산 와규라는 이름을 내세워 차별화된 시장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녹록치가 않다”며 “지금 나타나는 수치로는 미산과 호주산이 국내 쇠고기 수입육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상태로 몇 년이 지나면 호주산 또한 그 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게 되고, 미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우현장에서는 한미FTA로 인한 명백한 피해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안성지역의 한 농가는 “미산 쇠고기의 수입공세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 수 없다. 관세는 낮아져 수입량은 늘어나고, 한우의 사육두수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 현장에 있는 농가로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우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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