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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충북제천 ‘영광농장’

2년째 화식발효사료 급여…만족도 극대
분뇨량 줄고 냄새도 덜해 환경개선 효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료의 소화흡수율이 높으니 소는 잘 크고 분뇨는 적다.”
충북 제천의 영광농장 박종구 대표는 축사 2곳에서 28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번식농장에서 송아지를 낳아 6개월령 전에 인근에 위치한 비육농장으로 옮겨 출하 때까지 키우는 방식이다.
영광농장의 박 대표는 2년 전 부터 경기도 안성에 있는 태백사료(대표 조성용)의 화식발효사료를 급여하면서 소들과 목장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분뇨의 상태다.
박 대표는 “농장의 환경이 확 달라졌다. 평소에도 농장 환경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긴 한데 화식발효사료를 먹이고 나서부터는 분뇨부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보고 놀랐다”며 “소가 배출하는 분뇨에 옥수수 알갱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소가 배출하는 분뇨의 양도 평소보다 1/3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분뇨발생량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번식농장에 소 5마리를 묶어놓고 사양시험 중이다. 아침저녁으로 수레로 2번 정도를 치워줘야 했던 것이 지금은 1번에서 1번 반 정도만 치워주면 된다고 그는 말했다. 
분뇨의 상태에 대해서 말했다.
“분이 떨어지는 모양을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분에 수분이 적고, 옥수수 같은 이물질이 거의 없어 떨어져 넓게 퍼지지 않고, 비교적 모양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치우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 냄새 발생도 줄어 축사 내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만족해 했다.
태백사료의 조성용 대표는 과거 쇠죽을 끓여먹이던 방식이 곧 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금의 화식발효사료를 개발하게 됐다. 
그는 “예전에 쇠죽을 먹던 소들이 변을 보면 떨어진 자리에 그대로 굳어졌고, 그것을 아궁이에 땔감으로 쓰던 기억이 있다. 재래식 쇠죽 끓이기를 지금의 사양방식에 맞도록 개량한 것이 태백사료에서 생산하는 화식발효사료다”라고 설명했다.
화식발효사료는 원료를 우선 대형 고압솥에다가 찐다. 이렇게 1차 가공을 마친 원료에는 미생물이 사멸하게 되고, 여기에 소의 생장에 이로운 유산균, 락토바실러스균 등을 접종해 집중 배양시킨다. 이렇게 하면 유익균들이 사료원료에서 빠르게 번식해 높은 우위를 점하게 되고, 나중에 유해균이 들어와도 유익균에 밀려 번식을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박종구 대표, 조성용 대표와 함께 영광농장의 분뇨처리장을 살펴봤다<사진>.
그 동안 축사에서 나온 분뇨가 높이 쌓여있었다.
“분뇨의 발생량도 적을뿐더러 잘 소화가 된 다음에 배출된 분뇨는 부숙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퇴비장에 분뇨를 쌓아놓으면 하루 이틀 만에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분이 적고, 소화가 잘된 변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박 대표는 “상태가 좋은 분뇨는 깔짚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잘 처리하면 좋은 연료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지자체에 공공분뇨처리 시설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농가들 사이에서 퇴비 부숙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발생된 퇴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앞서 소가 어떤 분뇨를 생산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좋은 사료를 먹고 잘 소화시킨 분뇨는 생산량이 적을뿐더러 처리도 쉽다. 무엇이 먼저인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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