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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농가 절체절명 위기 봉착

극심한 불황에 ‘코로나19’ 악재까지…소비시장 반토막
공급량 절반 감소 불구 원가 시세…사실상 산업 ‘마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토종닭 관련 종사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하던 소비침체가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닭 업계서는 당초 이번 겨울에는 AI가 발생치 않아 소비위축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 AI가 발생했을 당시보다도 불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AI는 기온이 따뜻해지면 점차 위험이 사라지기라도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진정될지 기약조차 없기 때문이다.
한국토종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토종닭 산지 도계시세는 생산비 수준인 2천500원(kg)선을 형성하며 보합세를 띄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수기인 겨울철 치고는 산지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아 시장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도계물량이 평년의 50% 가량 밖에 되지 않는 형국이라 산지시세가 생산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소비침체 상황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산지시세만 봐서는 토종닭시장의 상황이 나빠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현재 시장 자체가 왜곡돼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8~9월 토종닭 시세가 바닥(1천300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불황을 겪자, 개인농가들이 거의 닭을 키우고 있지 않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상황인데도 시세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계열화업체(계약사육) 물량만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평년 같았으면 시장에 주당 최소 80~100만수는 공급돼야 할 토종닭이 현재 그 절반가량인 50~60만수가 공급되고 있는데도 산지시세가 멈춰있다는 것. 사실상 시장에서의 소비량이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라는 설명이다. 
전북에서 토종닭 5만수 안팎을 사육하는 한 농가는 “지난해 말 출하 이후 계약물량 외에는 전혀 입식을 하지 않고 있다. 닭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산지시세가 고정돼 있는 이유는 사실상 거래 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그런 것이다. 닭을 키워놔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 누가 가져가기는 해야 시세가 등락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한 토종닭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토종닭 거래가 왕성하던 산닭시장 축소, 주 소비층 감소, 정부 노동정책 변화로 인한 회식자리 감소 등으로 이미 전체 소비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장이 급격히 축소 됐다”라며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약사육 물량도 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에서는 소비가 거의 되지 않아 대리점 유통단계에서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서 자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토종닭 시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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