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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유업계 ‘유지방’ 놓고 엇갈린 시각

유업계 “저지방 선호 소비 트렌드 부합”…원유산정체계 개선 주장
낙육협 “유지방, 긍정효과 이미 검증…우유 가치 폄하 논리 지양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유지방의 영양학적 가치를 부정하는 유업계의 편견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달 25일 논평을 통해 유업계가 현 유지방 수준이 높다는 전제 하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저지방 제품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지방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일반화된 사실임을 강조했다. 이는 유업계가 스스로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업계의 유지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유지방이 비만, 심혈관질환과 관련성이 있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유지방과의 상관성을 살펴보면, 오히려 유지방을 적정량 섭취했을 경우 비만과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들이 상당수라는 것.
캐나다 미첼병원 연합건강센터에서 18세 미만 2만 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반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보다 비만 발생비율이 약 40% 낮았으며, 최근 국제학술지에 실린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 1컵(200㎖) 당 남성은 하루에 1컵, 여성은 2컵을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도가 각각 9%, 21%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의 ‘유지방 섭취와 심혈관 건강 및 사망률의 관계’ 연구결과, 유지방 섭취와 사망률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일반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42% 낮았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반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한국인영양섭취기준’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은 하루에 2잔(200㎖ 기준), 성인은 하루에 1잔(200㎖ 기준, 1개) 우유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낙육협은 “학령인구 감소, 식물성음료 등 대체음료 등장으로 인해 국내 원유소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음용유시장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의 가치를 소비자들과 나눠야 할 유업계가 소비부진을 호소하면서도 백색시유 팩용량을 1천㎖에서 900㎖ 또는 930㎖로 축소하는가 하면, 우유시장에서 점차 손을 떼고 종합식품회사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낙농가들은 씁쓸함을 느낀다”며 “유업계는 원유가격산정체계를 논하기 전에 유지방이 나쁘다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주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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