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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국내 원유 생산·소비 동향

원유생산량 40만톤 증가 불구 쿼터량 못미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유를 생산하는 수준까지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변화에 발맞춰 국내 소비자들의 유제품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유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에서 발간한 ‘2018년 낙농통계연감’을 토대로 국내 원유 생산·소비 동향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점검해 보았다.


2018년 유제품 수입량 219만9천톤…원유생산량 앞질러
외산 대응 가격경쟁력 확보하지 못하면 낙농생산기반 위태


1988년 163만4천톤에 불과했던 국내 원유생산량은 2018년 204만1천톤으로 지난 30년간 25%가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원유생산량이 정점을 찍은 해는 2002년 253만7천톤으로, 그 뒤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1년 구제역 사태가 발생하면서 원유 생산량은 188만9천톤까지 급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유업체에서 버퍼쿼터를 늘리면서 2014년 221만4천톤까지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그 뒤로 수급안정을 목적으로 원유감산정책이 펼쳐지면서 생산량은 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현재 전체 농가가 보유한 쿼터(224만톤)보다 20만톤 가량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쿼터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국산 우유소비량이 생산량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우유음용 인구의 감소, 과거와 다르게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의 등장, 백색시유보다 다양한 형태로 유제품을 즐기는 식습관의 변화 그리고 잇따른  FTA의 체결로 국산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산 유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원유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음용유의 소비는 1988년 31kg에서 2003년 38.2kg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 2018년 33kg으로 최근 10년간 큰 변동폭 없이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원유환산 기준 1988년 39.3kg에서 2018년 80.1kg으로 배 이상이 증가했다.
외산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기준) 또한 1991년 17만1천톤에서 EU와의 FTA 체결을 시작한 이래로 2011년에는 171만2천톤으로 약 10배 정도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는 219만8천톤을 기록해 같은 해 국내 원유생산량인 204만톤을 뛰어 넘어섰다. 
늘어난 유제품 소비량을 수입 유제품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외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국산 원유 소비량을 끌어올리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낙농생산기반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낙농제도개선’에 낙농업계와 유업계의 대승적 합의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이밖에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유제품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는 만큼 백색 시유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제품에 대한 홍보가 함께 수반되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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