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지속 강화한다. 이는 최근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했고, 국내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다수 검출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 15개국에서 14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에도 3월 현재 38만수의 겨울철새가 서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1월 강화군 소 농장에서 감염(NSP) 항체가 다수 검출되어 현재까지 일부 농장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소의 항체양성률이 다소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산농장과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축산농장과 시설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가축전염병의 주요 전파 매개체인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하는 한편,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빠짐없이 준수하고 방역·소독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매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의 방역조치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중앙점검반이 지자체와 농장의 방역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지속적인 교육ㆍ홍보를 통해 방역 역량과 경각심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