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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극심한 소비절벽…맥 못추는 돈가

외식시장 ‘코로나’ 직격탄에 학교 개학 연기까지
공급량 감소 불구 4천원<㎏당> 이하…생산비도 못건져
민간 차원 극약처방…소비시장 불 지피기 안간힘
“감염증 사태 진정 없인 역부족”…업계 동요 커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봄의 문턱에서 올라야 할 돼지가격이 오히려 고꾸라지는 등 도무지 맥을 못추고 있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돼지가격을 안정시킬 뾰족한 해답이 없다는 점에서 양돈현장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난달 30일 지육 kg당 3천592원에 형성됐다. 3월 가격으로는 바닥 수준을 기록했던 전일(3천396원)보다 196원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생산비를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물론 올해 3월 한 달(30일 현재) 평균 가격(3천931원)만 본다면 본격적인 저돈가 기조로 들어선 지난해 같은 기간(3천768원) 보다는 나은 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3월만 해도 각 급 학교의 개학과 더불어 학교급식용 수요가 늘어나고 상춘객 소비까지 점차 가세하며 돼지가격이 매주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같은 추세는 그해 4월로 이어지면서 월 평균 4천3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월보다 600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반면 올해 3월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첫째주 4천224원, 둘째주 4천46원, 셋째주 3천903원, 넷째주 3천633원 등 하락을 거듭해 온 것이다.
그러다보니 양돈현장에서는 이대로라면 4월 가격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양돈시장 추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각 급 학교의 개학도 연기되고 있는 원인이 가장 크다”는데 이의가 없다.
올 들어 돼지 출하가 늘었다고는 하나 지난 3월 하루 평균 7만2천100두 수준으로 지난해(7만1천740두)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감소한 만큼 오히려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줄었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결국 얼어붙은 소비가 지금 국내 양돈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양돈업계는 이에 따라 삼겹살데이 당시 돼지고기 소비 붐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전방위 소비대책에 착수했다.
한돈자조금은 ‘마음과 마음사이 한돈, 한돈으로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컨셉 하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각종 할인행사를 통해 4~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황폐해진 소비자들 사이를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한돈몰에서는 구매자가 원하는 곳에 똑같은 제품을 배송해 주는 ‘1+1’ 기획전까지 준비했다.
특히 팜스코와 함께 매월 3, 13, 23일을 ‘한돈 먹는날’ 로 지정, 매월 삼겹살데이에 준하는 소비붐을 불러일으켜 나간다는 계획아래 TV광고는 물론 유튜브, SNS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할 예정이다.
한돈협회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돈감축 사업의 고삐를 죄는 한편,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모두 30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나눔 사업과 2차 육가공업계를 통한 구매비축사업에도 막바지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계통조직을 활용한 한돈 소비촉진과 할인행사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형할인마트들도 4월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차원의 돼지가격 안정노력이 얼마만큼 약효를 발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떠한 처방도 돼지고기 소비를 정상화 시키는 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달 31일 정부가 추가로 개학을 연기함으로써 그나마 학교급식 수요도 당분간은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양돈업계의 동요도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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