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미국 식량농업정책연구소(FAPRI)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곡물가격(2020/21년)이 5~10% 하락하고, 2020년 축산물 가격은 8~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PRI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농업부문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0/21년 옥수수 가격은 9.4%, 대두의 경우 6.5%, 밀은 5.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 가격은 소비위축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축산물 하락 폭은 각각 쇠고기 11.5%, 돼지고기 9.1%, 닭고기 7.8%, 우유 8.8%으로 예측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되지만 축산물 가격은 0.5~2%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21년 축산물 하락 폭은 쇠고기 2.1%, 돼지고기 1.0%, 닭고기 1.2%, 우유 0.5%라고 예측했다.
FAPRI은 2020년 거시경제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실질소비지출은 5.0%, 식료품소지지출은 2.5%, 유가 15.0%, 금리 0.5%로 각각 내려 잡았다.
정부지출은 곡물가격 하락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에탄올 소비 감소로 2021년 옥수수에 대한 정부지출은 10억 달러로 예측했다. 대두는 2억 달러, 면직은 6억7천만 달러로 예측하면서 옥수수에 대한 정부지출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가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2020년 곡물(119억 달러)보다 축산(202억 달러) 농가소득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예측했고, 2021년에는 곡물 농가소득(73억 달러)은 축산 농가소득(26억 달러) 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2021년 곡물 농가소득은 마케팅 연도 2020/21년 가격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락 폭이 크다고 설명하고, 축산은 사료값 하락, 유가하락에 따른 영농자재비 하락, 금리하락으로 인해 내년에 상대적으로 농가소득 하락 폭이 작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