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6개 축협(지역1, 품목5)은 지난해 총 2조1천299억원의 경제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축협 중에서 차지하는 경제사업 비중은 12.01%였다. 서울지역 축협들의 경제사업 비중이 높은 배경에는 단일조합으로 전국 최대 경제사업 물량으로 9.48%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1조6천817억원)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을 관할하는 품목축협에 비해 서울축협(1천675억원)과 서울경기양돈축협(1천332억원)의 경제사업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지역 축협들의 분야별 경제사업 실적을 보면 구매사업은 총 2천928억원(9.87%, 이하 전체축협 중 비중), 판매 3천45억원(3.28%), 마트 389억원(2.69%), 가공 1조4천866억원(42.91%), 기타 72억원(1.24%)이었다. 가공사업의 경우 전체축협 중 39.74%를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비중이 컸으며, 다른지역 축협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매사업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있는 축협들의 상호금융 사업물량은 17조610억원(잔액기준)에 달했다. 예수금 잔액은 9조3천887억원(16.28%), 대출금 잔액은 7조6천723억원(16.91%)을 기록했다. 대부분 축협(5)이 예수금과 대출금 규모를 합쳐 2조원을 훌쩍 넘는 실적을 보인 가운데 서울축협의 경우 예수금 3조2천227억원, 대출금 2조4천711억원으로 총 5조6천938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상호금융 사업실적을 나타냈다.
이들 축협의 지난해 정책대출금은 잔액 기준으로 536억원(1.72%)이고, 보험료(생명+손해)는 1천35억원(9.75%)으로 집계됐다. 보험료는 서울우유(301억원), 서경양돈(228억원), 서울축협(171억원) 순이었다.
제주도에 있는 3개 축협(지역2, 품목1)은 지난해 총 5천316억원의 경제사업 물량을 보였다. 전체축협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였다. 제주축협, 서귀포시축협, 제주양돈축협은 경제사업 평균 물량이 1천772억원으로 139개 전체 축협 당 평균 물량 1천275억원과 비교하면 500억원 가까이 더 많았다.
구매사업은 498억원(1.67%), 판매 2천815억원(3.03%), 마트 166억원(1.14%), 가공 1천418억원(4.09%), 기타 420억원(7.28%)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판매사업과 가공사업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구매사업은 제주축협(217억원)과 서귀포시축협(210억원)이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판매사업은 제주축협(1천546억원)이 서귀포시축협(661억원), 제주양돈(608억원)에 비해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마트사업은 제주축협(156억원) 실적이 좋았다. 가공사업은 제주양돈(879억원)이 앞선 가운데 제주축협(345억원), 서귀포시축협(83억원) 순이었다.
제주도 소재 축협들의 상호금융사업을 보면 예수금 잔액은 1조3천594억원(2.35%), 대출금 잔액은 1조1천340억원(2.49%)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으로 보면 제주양돈(6천489억원), 제주축협(4천883억원), 서귀포시축협(2천2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개 축협의 정책대출금 잔액은 1천279억원(4.12%), 보험료(생명+손해)는 214억원(2.0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