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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인플루엔자라니”…오리업계 ‘발칵’

명칭 사용 언론사 인터뷰 보도에 “망언 말라” 성토
오리협, 정정보도·사과 촉구…강력한 대응 조치 경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업계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할 국가기관 관계자가 오히려 루머를 생산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4일 한 언론매체의 ‘애니멀피플’ 코너에 실린 ‘조류인플루엔자는 사실 오리인플루엔자’라는 기사 때문.
이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실장은 AI(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질문에서 “조류인플루엔자라는 이름을 내가 싫어한다. 오리인플루엔자라고 지어야지 이 바이러스는 야생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원앙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겨울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와 함께 시행된 오리 사육제한으로 산업 전반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소비마저 급감한 상황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마저 유포돼 산업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분개했다.
오리협회는 김영준 실장이 인터뷰에서 “일본은 오리를 수입해다 먹어서 AI 발생이 없고, 우리는 오리농가 휴지기를 도입해 유입 창구를 줄여 바이러스가 닭으로 넘어갈 고리를 차단한 것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수박을 재배한 자리에 오리를 놓아 키워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밖에 없다”라는 그릇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퍼뜨렸다고 지적한 뒤, 이는 각종규제,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피로도가 극심한 오리업계를 다시 한 번 죽이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김영준 실장은 이런 망언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며 “수의학 전공자이기 이전에 공공기관의 한 공인으로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조차 없는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전국의 오리농가들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오리협회는 “이를 게재한 언론의 정정 보도를 비롯한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모든 오리농가와 관련종사자들은 우리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명발표 이후 오리협회가 한겨레신문 측과 접촉, 해당기사의 제목은 현재 ‘병원체만 쫓아선 확산을 잡을 수 없다’로 수정된 상태지만 요청사항에는 미치지 못해, 오리협회는 지난 7일 해당건과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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